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벅스, '프리미엄' 매장 출점 속도내는 까닭은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15:50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14:01

상반기 리저브바 15개 오픈‥"하반기도 비슷한 수준"
테이블 바 배치·전문 바리스타와 소통 '차별화'
업계 "전략 바꿔 공격 출점…역차별 문제" 지적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15개)으로 스타벅스 리저브바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

국내 커피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변신에 나섰다. 기존에 초록색 간판 대신 R 마크를 강조한 리저브 바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스타벅스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변화를 앞세우고 있지만,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스타벅스 강남교보타워R점 내부 [이미지=스타벅스]

26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달 말을 기준으로 리저브 바 매장은 전국에 총 30개다. 지난 2016년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5개 리저브 바 매장을 선보인 이후 지난해 10개, 올 상반기 15개 매장을 오픈했다.

이날 28호점인 강남교보타워R점을 열고 27일 수서역R점(29호점), 29일 판교아비뉴프랑R점(30호점)을 차례로 오픈한다. 하반기에도 15개 정도 리저브 바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세계에서도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매장수가 많은 것이다. 현재 중국은 리저브 바를 52개, 미국은 35개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리저브 바 확대를 통한 차별화 서비스를 강조한다. 현대적인 커피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것.

리저브 매장에선 커피 전문가들이 추출 기구별로 리저브 커피가 제조되는 과정을 설명해 준다. 또 대부분 테이블을 바 형태로 구성해 바리스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추출 과정 등에 대해 바리스타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 커피를 마시도록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소확행 소비 트렌드가 반영되고 국내에 커피 소비층이 두터워지면서 프리미엄 커피,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인테리어 고급화와 서비스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프리미엄·소통·커피문화 강화‥ 업계 "규제없어 나홀로 출점 전략"

스타벅스는 매장수나 매출 규모에서 업계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스타벅스 전체 매장수는 1100여개를 넘어섰다. 고가 커피전문점 가운데 가장 많다. 2위인 투썸플레이스가 980여개, 엔젤리너스가 740여개(5월말 기준)로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매출면에선 다른 업체들과 차이가 크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 1조2630억원, 영업이익 약 1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6년 매출 1조26억원, 영업이익 853억원과 비교해도 3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 매출은 약 2000억원(추정치)이었다. 그 외 엔제리너스·커피빈 등은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스타벅스가 100% 직영으로 운영한다고 해도 4~5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스타벅스의 공격적 출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규제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 프리미엄으로 다시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 등 주요 상권에는 이미 스타벅스 매장은 포화 상태"라면서 "출점 제한없이 프리미엄을 덧붙인 스타벅스 매장이 추가로 들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가맹점 출점 규제에 따른 역차별 문제는 부처에도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것"이라며 "출점 규제를 받지 않는 환경에서 프리미엄 커피 시장도 선도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인근에 한 스타벅스 매장(참고사진) /이형석 기자 leehs@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