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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IB 총회서 ‘판문점 선언’ 지지요청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21:11

최종수정 : 2018년06월26일 21:11

고형권 기재부 차관, “남북 노력에 국제사회 지지해 달라”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정부가 다자간개발은행 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을 이끌어 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고형권 기재부 제1차관은 인도 뭄바이에서 이날 열린 ‘제3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연차총회’에 참석, “판문점 선언과 센토사 합의를 실천하기 위한 남한과 북한의 노력에 대한 회원국들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AIIB는 아시아 경제사회 발전 및 지역 내 연결성 증진을 위해 2016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이번 총회에는 87개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금융기구 대표, 인프라 관련 기업금융기관, 학계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고 차관의 요청에 핀란드와 뉴질랜드 대표는 별도발언을 통해 적극적 공감의 뜻을 표시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왼쪽)이 진 리췬 AIIB 총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기재부>

전날 진행된 거버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각 회원국 대표가 모여 인프라 개발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논의했다.

고 차관은 선도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아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 및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AIIB의 설립목적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역내 인프라 개발을 위한 자본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민관협력사업(PPP)의 역할을 강조하고 한국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민간, 국민 등 이해관계자 간의 균형 있는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은 1994년 이후 719개, 1000억달러 규모의 PPP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PPP 시설의 높은 이용료, 최소운영수입보장(MRG)제도 등으로 민관협력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

이날 오전 열린 거버너 총회에서는 AIIB의 2017년 경영성과 및 재무 현황 등을 포함한 연차보고서와 2018년 예산 등이 승인됐다.

AIIB 회원국 수는 2016년 말 57개에서 현재 87개로 증가했으며, 사업승인은 24건, 42억2000만불에 달했다. 내년 제4차 연차총회 개최지로는 룩셈부르크가 결정됐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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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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