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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확대·미군부대 이전..경기 평택 땅값 '꿈틀'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17:13

산업단지 고덕지구 및 미군부대 일대 땅값 및 집값 오름세
지난해 경기도 평택 땅값 수도권내 가장 큰 폭 올라..전국 3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경기도 평택시 일대가 또다른 투자처로 조명 받고 있다. 최근 주한미군사령부가 서울 용산을 떠나 평택에 새롭게 둥지를 틀기 시작하면서다. 

일찌감치 평택 고덕신도시에 들어선 삼성과 LG와 같은 국내 대기업들의 공장 설비투자도 늘면서 평택시 일대 땅값과 집값이 꿈틀대는 모습이다.

3일 경기도와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해 수요 증가로 경기도 평택 땅값이 수도권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렇다 보니 평택내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도 점차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기 발표한 '전국 지가변동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평택 땅값 상승률은 전국 시·군·구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전국지가 변동률은 부산 해운대구(9.05%), 부산 수영구(7.76%)에 이어 평택시는7.75% 올랐다. 전국 평균지가 상승률 3.88% 보다 2배 높다. 

이종열 평택 기쁜공인중개사 대표는 "평택 땅값이 경기도에서 제일 많이 올랐다"며 "특히 도심지, 역세권 상업지역에선 건축할 수 있는 땅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고, 투자 목적으론 평택 외곽을 많이 찾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대표는 "경기도에선 평택과 화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투기과열지역 주택의 경우 정부의 규제가 심하다 보니 대체 투자처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항공사진 [사진=삼성전자]

고덕지구를 주축으로 평택 땅값과 집값이 본격적으로 들썩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서다. 삼성전자는 지금 평택 고덕지구에 반도체 제 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향후 30조원 가량을 추가 투자해 2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진위산업단지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를 시작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평택 고덕지구 일대는 원룸, 투룸, 도시형 소형주택이 대부분이다. 최근 전국 집값 하락에도 고정적 수요로 인해 큰폭의 하락 없이 약보합 수준의 주택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이종열 평택 기쁜공인중개사 대표는 "평택 주택시장의 경우 구도심지인 소사벌지구의 경우 공급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가격 약세를 보이는 반면 고덕신도시 아파트 및 주택가격은 전국 주택가격 하락 상황 속에서도 약보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2018.06.29

최근 주한미군사령부가 서울 용산을 떠나 새로 둥지를 튼 평택 캠프 험프리스도 평택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군 평택 캠프는 여의도 면적의 5배인 1467만7000㎡(444만평)에 달해 외국에 있는 미군 단일기지로는 최대 규모다.

실제 미군 부대 근처 경기도 평택 팽성읍 안정리 일대 땅값은 지난 2016년 3.3㎡당 80만원에서 최근 250만~300만원으로 뛰었다. 

미군부대 이전으로 서울 용산이나 이태원에서 번성했던 외국인 하우스 렌탈사업이 평택에서 그대로 이뤄지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미군과 군무원들의 본격적인 평택 이전을 앞두고 외국인 하우스 렌탈 사업이 활발하다"며 "외국인 렌탈 시장을 주축으로 평택 부동산 시장이 호재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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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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