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제주 예멘난민 논란 격화…전문가 “이슬람 포비아 경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주도민 집단 반발…광화문서 반대집회
'난민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50만명 돌파
"이슬람 문화에 대한 혐오가 문제 키운다"
정부, 3년 안에 난민 누적신청자 12만명 예상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제주도 예멘 난민 사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무슬림을 막연한 혐오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슬람국가인 예멘인 561명이 국내에 입국하면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정부 대책에 시민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격화일로를 걷고 있다.

당초 예멘 난민들은 자국의 내전을 피해 지난 5월부터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제주도로 들어왔다. 이들의 집단 난민 신청에 당황한 정부는 지난달 14일 출도(육지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조기 취업을 승인했다. 본래 6개월이 지난 뒤에야 취업할 수 있는 제도를 인도적 차원에서 바꾼 것이다.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제주도민을 비롯한 시민들은 정부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난민법을 어겼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까지 해가면서 극렬히 맞섰다.

정부와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진땀을 빼는 동안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제주도지사, 서울시장, 외교부장관, 유명 배우까지 나서 “인도주의적 접근”을 강조했지만 오히려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제주 예멘인 중 대도시 취업을 위해 위장한 ‘가짜’가 섞여있다는 언론보도는 상황을 걷잡을 수 없게 악화시켰다. 지난달 난민 신청 및 입국 허가를 금지하자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는데 2일 현재 무려 58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와대가 침묵하자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난민 반대 집회가 열렸다.

난민 입국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강요당했다고 호소한다. 또 유럽의 난민 정책 실패와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문제, 2016년 독일 쾰른시에서 무슬림 난민이 연루됐던 여성 집단성폭행을 거론하며 주민 안전·생존권을 거론하고 있다.

[사나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의 수도 사나에 위치한 대통령궁을 공격했다.

하지만 이슬람 전문가들은 이런 반응이 ‘무슬림포비아(이슬람교도 공포증)’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김정명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에 무슬림에 대한 혐오가 너무 팽배해 있다”며 “14억명이 넘는 이슬람 문화권을 모두 테러리스트, 반인륜적 범죄자와 동일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경계했다.

이수정 육군 3사관학교 아랍학과 교수는 “제대로 된 정보와 교육이 없는 탓에 국민들이 무슬림 난민에 막연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다”며 “악질 범죄를 이슬람 문화의 탓으로 돌리거나 포비아적 관점에서 난민 문제를 바라보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난민 유입은 국제 정세상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정부가 난민 교육과 사회화 시스템을 마련해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제주 예멘인들 중 일부는 제주도에서 나갈 수 있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법무부는 지난달 29일 난민법을 개정해 가짜 난민을 거르겠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불붙은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법무부는 난민 누적 신청자가 올해만 총 1만8000명, 3년 안에는 무려 12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be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사진
靑 "용산공원, 서울시와 논의 중"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주택 150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활용을 반대하는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관련 부처가 (오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서울시와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잘 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굉장히 넓은 땅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며 "이렇게 계속 비워두고 있는 것이 좋은지 사회적으로 한 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 위치에 이 정도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2028년 이후 연평균 3000호 이상 분양" 하 수석은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150만호 착공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 수석은 "신규 택지가 약 10만호 정도고 (8·13 대책으로) 구체적으로 발표한 게 2만7000호 정도"라며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의 다 해뒀고 연내 추가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물량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비교적 빨리 착공할 수 있는 게 한 12만호 이상이 있다"며 "지난해 9·7 대책 때 135만호 정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그 다음에 올해 1·29 대책도 있는데 이걸 다 합치면 한 150만호 정도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입주를 앞당길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하 수석은 "2·3기 신도시가 더 빨리 분양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2기 신도시는 2028년 이후 이번 정부 안에 연평균 3000호 이상, 3기 신도시는 1만호 이상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년, 비아파트 샀다고 청약 불이익 받지 않게" 하 수석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주거 사다리로 이용됐던 전세의 소멸 우려에 대해 "이번에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올렸다"며 "시가로 따지면 한 21억원 이하 집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시장 상황을 보면 강남과 서초는 (전세 가격)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물량 측면에서는 좀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잘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년 지원 대책이 '비아파트'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하 수석은 "비아파트를 샀다고 해서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아파트의 경우 보금자리론과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많은 정책자금 대출이 있다"며 "청년들이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더 좋은 데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2026-08-14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