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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멘난민 논란 격화…전문가 “이슬람 포비아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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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집단 반발…광화문서 반대집회
'난민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50만명 돌파
"이슬람 문화에 대한 혐오가 문제 키운다"
정부, 3년 안에 난민 누적신청자 12만명 예상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제주도 예멘 난민 사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무슬림을 막연한 혐오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슬람국가인 예멘인 561명이 국내에 입국하면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정부 대책에 시민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격화일로를 걷고 있다.

당초 예멘 난민들은 자국의 내전을 피해 지난 5월부터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제주도로 들어왔다. 이들의 집단 난민 신청에 당황한 정부는 지난달 14일 출도(육지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조기 취업을 승인했다. 본래 6개월이 지난 뒤에야 취업할 수 있는 제도를 인도적 차원에서 바꾼 것이다.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제주도민을 비롯한 시민들은 정부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난민법을 어겼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까지 해가면서 극렬히 맞섰다.

정부와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진땀을 빼는 동안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제주도지사, 서울시장, 외교부장관, 유명 배우까지 나서 “인도주의적 접근”을 강조했지만 오히려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제주 예멘인 중 대도시 취업을 위해 위장한 ‘가짜’가 섞여있다는 언론보도는 상황을 걷잡을 수 없게 악화시켰다. 지난달 난민 신청 및 입국 허가를 금지하자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는데 2일 현재 무려 58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와대가 침묵하자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난민 반대 집회가 열렸다.

난민 입국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강요당했다고 호소한다. 또 유럽의 난민 정책 실패와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문제, 2016년 독일 쾰른시에서 무슬림 난민이 연루됐던 여성 집단성폭행을 거론하며 주민 안전·생존권을 거론하고 있다.

[사나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의 수도 사나에 위치한 대통령궁을 공격했다.

하지만 이슬람 전문가들은 이런 반응이 ‘무슬림포비아(이슬람교도 공포증)’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김정명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에 무슬림에 대한 혐오가 너무 팽배해 있다”며 “14억명이 넘는 이슬람 문화권을 모두 테러리스트, 반인륜적 범죄자와 동일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경계했다.

이수정 육군 3사관학교 아랍학과 교수는 “제대로 된 정보와 교육이 없는 탓에 국민들이 무슬림 난민에 막연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다”며 “악질 범죄를 이슬람 문화의 탓으로 돌리거나 포비아적 관점에서 난민 문제를 바라보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난민 유입은 국제 정세상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정부가 난민 교육과 사회화 시스템을 마련해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제주 예멘인들 중 일부는 제주도에서 나갈 수 있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법무부는 지난달 29일 난민법을 개정해 가짜 난민을 거르겠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불붙은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법무부는 난민 누적 신청자가 올해만 총 1만8000명, 3년 안에는 무려 12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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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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