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의 귀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17·발렌시아CF)의 귀화를 원하고 있다. 3년 전부터 그의 귀화를 추진하려 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 이강인은 내년 6월30일 자로 스페인 국적 거주요건인 8년이 지나 국적 취득 요건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의 귀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이강인 SNS> |
그러나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날개로 뛰고 있는 이강인의 귀화는 불투명하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인생의 첫 9년을 보낸 대한민국을 자신의 조국이라고 느낀다. 그는 100% 한국인이다. 나라를 위해 국가 대표로 뛸 수 있음을 행복하게 여긴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가 전한 이강인의 귀화 여부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손흥민의 활약과 그의 군미필 문제 때문에 제기됐다. 이강인이 귀화하지 않으면 군대에 가야 한다는 사실을 지역 매체의 입장에서 전했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한국에서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것도 함께 알렸다.
인천에서 태어난 이강인은 2011년 국내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팀의 주장을 맡아 ‘리틀 박지성’, ‘축구 영재’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해 그는 11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2013년 12월 스페인 블루 BBVA 국제대회에서 4골을 작성했으며 지난해에는 16살의 나이로 U-18 축구 대표팀에 발탁됐다. 올 6월에는 U-19 대표팀에 합류한 뒤 툴롱컵에 출전해 중거리포와 프리킥으로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툴롱컵이 후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재계약 조건에 1억 유로(약 1250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빠르면 다음 시즌 발렌시아 1군으로 출장,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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