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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친문계 '부엉이 모임' 향해 일침 "사조직 만들 때인가"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13:25

"지난 시절 최고 권력자에 기댄 계파모임이 정치 망가뜨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최근 여당과 청와대 등의 유력인사들이 모여 속칭 ‘부엉이’모임을 결성해 활동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이 대통령의 친위조직을 자처하는가"라며 비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아직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코앞이고 지방선거 압승과 함께 지지율이 고공행진 하는 중에서 당내외에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계파 모임이 결성된 것으로 읽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임의 활동 목적과 결성 타이밍에서 국민들의 의구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다."라며 "무엇보다 해당 모임의 명칭에 부엉이를 사용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져나오는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지난 시절 최고 권력자에 기댄 계파모임이 정치를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도 돌보지 않고 국정에 매진하는데 여당과 청와대 유력인사들은 사조직을 만들어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을 지킨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진정 대통령을 지키는 길은 대통령의 뜻에 따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개발로 국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5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5.02 kilroy023@newspim.com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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