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2개월 반래 저점서 반등...유럽증시와 美 기술주↑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19:11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19:11

6월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 주고받기 앞두고 무역전쟁 전운
중국 상하이 증시 일시 2년 만에 최저, 홍콩 증시 일시 3% 급락
중국 위안화 미달러당 6.7위안 넘어서며 가치 급락...당국 개입 후 회복
독일 난민정책 합의로 연정 위기 넘겨 유럽증시와 유로 상승
뉴욕증시, 기술주 랠리 덕분에 상승세 지속 전망
터키 리라 하락..인플레 14년 만에 최고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증시가 상승하고 뉴욕증시가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3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세계증시가 3일 상승하고 있다. 다만 무역전쟁의 전운이 짙게 깔리면서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며 혼재 양상을 보였다.

내주 미국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을 기대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독일 연정이 난민정책에 가까스로 합의해 위기를 넘기며 유럽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이에 보복관세로 대응할 예정이어서 아시아 증시는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미국에 대한 불공정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뭔가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무역전쟁 우려와 위안화 자유낙하에 결국 중국 당국이 국영은행을 통해 개입했다. 위안은 미달러 대비 지난 2주 간 5% 추락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후, 이날 당국 개입 후 낙폭을 만회하며 일간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위안화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다른 아시아 통화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특히 무역전쟁과 유가 상승에 취약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더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 시장 진출을 막아야 한다고 밝혀, 홍콩 증시가 일시 3.3% 급락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상하이 증시는 일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위안화가 반등하면서 홍콩과 중국 증시 모두 반등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가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좀더 밝아졌다. 독일 대연정 내각을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연정 파트너인 기독사회당(CSU)의 호르스트 제호퍼 대표가 이민 문제에 대해 합의하며, 제호퍼 대표가 CSU 대표직과 내무장관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단기적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됐다. 제호퍼 대표는 앞서 메르켈 총리와의 이민정책을 둘러싼 이견으로 대표직과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S&P500 및 나스닥 주가지수선물도 상승하며 뉴욕증시가 3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기술주들이 상승랠리를 펼치며 무역 갈등에 따른 우려를 상쇄했다.

기술주들은 무역전쟁 공포에 상대적으로 초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를 포함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대 기술주들은 올해 들어 30% 이상 급등했다. 이들은 2분기에도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가 0.2% 상승하며, 최근 기록한 2개월 반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하고 있다.

다만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며 미국 10년물과 2년물 간 수익률 격차가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아졌다. 이처럼 수익률 커브가 완만해지는 것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간주된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세계 무역 긴장이 고조돼 이로 인해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전해지고 경제생산과 고용이 급감할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현재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4% 가량 하락 중이며, 유로는 달러 대비 약 0.2% 상승 중이다.

하지만 무역 갈등에 취약한 통화들은 여전히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발 리스크의 척도로 간주되는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호주준비은행(RBA)은 기준금리를 현행 사상최저인 1.5%로 동결하고,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신호는 전혀 보내지 않았다.

터키 리라는 미달러 대비 1% 이상 급락했다. 유가 상승과 통화 가치 하락으로 터키의 6월 인플레이션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