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26.3%·해외주식 10.7% 등
주요기업 실적개선·국내외주식 호황 영향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7.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4일 2018년도 제4차 회의를 열고 '2017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2017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김승현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7.28%로, 전년(4.69%)보다 2.59%p 상승했다. 최근 5년새 가장 높을 수익률이다. 벤치마크(6.42%) 대비로도 0.86%p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국내주식 26.31%, 해외주식 10.68%, 대체투자 4.65%, 국내채권 0.51%, 해외채권 0.22% 등 자산군별 수익률에서 보여지듯 국내 주요기업 실적개선, 선진국 및 신흥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및 해외주식의 수익률 상승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높은 성과를 반영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58.3%(기본급 대비)로 확정됐다. 성과급 지급률 역시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기금운용위원회는 2017년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성과 제고를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제언도 확정했다.
정책 제언에는 △시장지배력을 감안한 국내주식 운용제약 완화방안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금리부자산의 운용 및 위험관리 방안 △외환 익스포저 통합 관리방안 △대체투자 집행부진 원인 분석 및 장단기 대응방안 마련 △성과평가 관련 기초자료 관리체계 개선 등이 담겼다.
위원들은 기금운용본부가 정책제언을 충실히 반영해 지난해와 같은 높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능후 장관은 "작년 7월 이후 기금운용본부장 공석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애쓴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