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남북통일농구 첫날 1점차 승부...조명균 "체육교류, 번영의 시대로"

기사입력 : 2018년07월04일 19:35

최종수정 : 2018년07월04일 19:35

번영팀, 103 대 102...1점차로 평화팀에 승리
南조명균 "평화·번영 시대로 전진…그 선두에 체육교류"
北김일국 "북과 남 하나 될 때 '아리랑 민족' 위상 빛날 것"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15년 만에 남북통일농구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여자 혼합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북 여자 선수단은 이날 오후 3시 10분쯤 류경정주영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 유니폼의 ‘평화팀’과 초록색 유니폼의 ‘번영팀’은 둘씩 손을 잡고 코트 위로 입장했다. 이에 앞서 주석단에는 남북 고위 관계자가 등단했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남북 선수들이 손을 잡고 공동 입장하고 있다. 2018.07.04

우리 측에서는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이 자리했다.

북측에서는 김일국 체육상, 전광호 내각부총리,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여자 ‘평화’팀과 ‘번영’팀의 혼합경기를 평양 주민들이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2018.07.04

이날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과는 번영팀이 103대 102로 승리했다. 번영팀의 북측 선수 로숙영(25)이 18점, 남측 선수 김한별(32·삼성생명)이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평화팀은 북측 선수 리정옥(27)이 28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남북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발신했다.

김일국 체육상은 축사에서 “북과 남의 체육인들은 통일 농구경기를 통해 한 핏줄을 이은 혈육의 정과 믿음을 더욱 뜨겁고 소중히 간직하게 될 것”이라며 “북과 남이 하나가 돼 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힘 있게 떨쳐나갈 때 아리랑 민족의 위상이 온 세상에 빛나게 된다는 것을 굳게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답사에서 “힘겨운 시간도 있었지만 남북이 화해하고 이 땅의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겨레의 염원은 모든 어려움을 뛰어넘었다”며 “4월 27일 두 분 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해나가고 있다. 그 선두에 남북 체육교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평화팀 북측 김은정 선수가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 여자혼합 시합에서 상태편 수비를 뚫고 공격을 하고 있다. 2018.07.04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남북 선수들이 손을 잡고 공동 입장하고 있다. 2018.07.04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