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상괭이·점박이물범·물개 기념우표 10일 첫 발행
‘19년 산호, ’20년 거북, ‘21년 게, ’22년 상어 기념우표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감소하고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감하는 우리나라 ‘해양 보호 생물’을 소재로 시리즈 우표를 5년간에 걸쳐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첫 번째 묶음으로 남방큰돌고래, 상괭이, 점박이물범, 물개를 담은 기념우표 4종, 68만 8천장을 오는 10일 발행한다.
해양보호생물 우표 이미지 [제공=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 |
‘해양 보호 생물’ 기념우표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해양보호종에 관심을 갖기 위해 시리즈로 발행한다. 2019년 산호, 2020년 거북, 2021년 게, 2022년 상어를 소재로 총 5년에 걸쳐 발행된다. 우표에는 해양수산부에서 추천받은 보호대상 해양생물이 담긴다.
첫 번째 묶음에 담긴 ‘남방큰돌고래’는 인도양과 서태평양 연안에 두루 분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오직 제주도에 110여 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 몸길이는 최대 2.7m, 몸무게는 230kg에 육박하는 중형 돌고래다.
‘상괭이’는 수심이 얕은 아시아 대륙 연안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도 서해, 남해연안과 동해 남부에 많이 살고 있지만 겁이 많아 배가 접근하면 도망가 버리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없다.
‘점박이 물범’은 한 때 서해 전역에 8000마리 가량이 서식하고 있었으나, 번식지인 중국 라오둥만에서 가죽, 약재, 고기 등을 위한 남획으로 현재 1200마리 정도로 감소했다.
‘물개’는 북태평양 한대 해역과 온대 해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른 겨울이나 봄에 강원도 연안에서 어린 물개들이 주로 목격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우표는 보호대상 해양생물 보존을 위해 부처간 협업한 사례”라면서 “서식지 감소로 생존을 위협 받거나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