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급한 불'끈 아시아나...여름휴가철에 '노밀 재발'우려도

기사입력 : 2018년07월09일 13:54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13:53

아시아나 "조속한 정상화 노력...시점은 불명확"
이달 중순부터 휴가철...기내식 대란 재연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지난 1일 시작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주말을 지나며 안정화 수순에 접어들었다. 더 이상 기내식 공급 차질로 인한 항공편 지연과 노밀(No Meal)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식사 대신 바우처를 증정해 기내 면세품 판매가 급등하는 상황도 사라졌다. 

다만 일부 노선에선 여전히 대체식이 지급되고 있어 기내식 대란이 터지기 전과 같은 '완전한' 서비스가 제공되기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한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여객수요가 급증해 또 다시 기내식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사에서 열린 '기내식 대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7.04 leehs@newspim.com

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현재 국제선 노선 기내식 서비스는 완전 정상화는 아니지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기내식 부족으로 인한 항공편 무더기 지연과 노밀 사태가 지난 5일부로 일정 부분 해결돼 최소한 승객들이 기내에서 배고픔을 견뎌야 하는 상황은 사라졌다.

이는 전날(4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부터는 기내식 없이 가는 비행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부터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 안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물량 조달에 힘써왔다.

하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식사가 이뤄지진 않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비교적 준비 과정이 간단한 간편식을 제공하는 구간을 기존보다 확대한 상태다. 간편식이란 종이상자에 브리또와 빵, 푸딩, 에너지바, 음료 등이 들어가 있는 형태로, 그동안은 중국이나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중에서도 일부 구간에만 해당 식사가 제공돼왔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간편식은 이번 기내식 사태 때문에 새로 개발된 메뉴가 아니라 기존에도 제일 단거리 구간에서 제공돼왔던 메뉴"라면서 "다만 한시적으로 다른 단거리 구간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거리 노선의 경우 일단 기내식 제공에는 무리가 없다. 승객들은 기존과 같이 준비된 두 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해 식사를 할 수 있다. 다만 비즈니스석의 경우 원래 메뉴 구성품들이 코스 형태로 순차 제공됐으나 현재는 트레이에 세팅돼 한꺼번에 나가고 있다. 정상화에 가까워지고 있으나 아직까진 기존 서비스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진 못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당초 2~3일 내 정상화라고 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져 시점을 명확하게 말하긴 어렵다"며 "하루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 항공여객이 대폭 늘어나 기내식 공급에 다시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9월까지 기내식을 납품하는 샤프도앤코는 아시아나의 일일 필요량인 3만식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는 있다. 다만 이번에 아시아나와 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진 일일 평균 3000식 가량을 제조해 오던 소규모 업체인 만큼, 물량 확대에 따른 대응 노하우 등이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매년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면 여객수요가 늘어 기내식 물량도 확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아시아나가 급한 불을 끄더라도 또 다시 기내식 대란을 겪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