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샹들리에와 한국 민화로 만든 족자의가 이렇게 어울립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간호섭 교수가 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와 손을 잡았다. 전시 '바카라와 족자의(簇子衣)의 만남으로 탄생하는 동서양의 아름다움'으로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Maison Baccarat Seoul에서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간호섭 교수가 메종 바카라 서울에서 열린 '바카라와 족자의(簇子衣)의 만남으로 탄생하는 동서양의 아름다움' 오프닝 행사에서 게스트들을 맞고 있다. 2018.07.09 89hklee@newspim.com |
9일 오프닝 행사가 열린 서울 용산구 메종 바카라 서울(Maison Baccarat Seoul)에서 만난 간호섭 교수는 전시회를 찾은 게스트들을 일일이 맞으며 작품을 소개하느라 분주했다.
이번 전시는 바카라와 간호섭 교수의 친분으로 기획됐지만, 그 누구보다 동서양의 만남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바카라 최셜리 과장은 이번 전시의 기획 배경에 대해 "바카라가 프랑스 제품이다보니 한국 소비자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시선이 있었다. 그래서 한국의 족자와 놋그릇을 믹스매치시켜 동서양의 만남으로 이질감을 해소시키는 데 이 전시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족자의로 프랑스와 영국에서 전시를 한 바 있는 간호섭 교수와 콜라보레이션이 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바카라와 족자의(簇子衣)의 만남으로 탄생하는 동서양의 아름다움' 전시장 전경,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은 족자의, 마지막은 바카라 콜렉션. 2018.07.09 89hklee@newspim.com |
전시는 250년 명성을 이어온 명품 브랜드 '바카라'와 족자의로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 영국 런던예술대학, 중국 북경복장학원, 태국의 씨암박물관 등에서 초청 전시를 펼친 간호섭 교수의 '특별'한 만남이다. 여기에 플로리스트 지나 제임스(Zinna James)가 합세해 화려한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됐다.
전시장에는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 십장생, 사군자, 잉어가 새겨진 족자의를 볼 수 있다. 크리스털로 만든 나비와 족자의 위에서 나는 나비가 한 무대에 펼쳐진다.
메인 작품은 샹들리에와 한국의 그릇, 샴페인 잔, 코끼리 상이 놓인 무대다. 놋그릇은 간호섭 교수가 직접 사용하는 그릇을 가져왔다. 코끼리 상은 동양의 느낌을 내기 위해 전시됐다. 이 코끼리상 역시 1억원이 넘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게 됐다.
천장에서 화려한 빛을 내는 샹들리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샹들리에 대해 바카라 관계자는 "디자인 유형에 따라 나뉘는 제니스, 밀루이, 소스티스가 이 샹들리에에 모두 들어있다"며 특별함을 더했다.
전시장 한켠에는 바카라의 대표 콜렉션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0일부터 13일까지 오전 12시~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기간 내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는 작가와의 시간이 마련됐다. 전시 입장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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