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앞두고 관망 분위기 "시장 상황 점검 중"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9일 국고채 금리는 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많이 하락해 부담이 커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도 시장에 선반영됐다. 더불어 오는 12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에 금리 움직임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9일 최종호가수익률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상승한 2.107%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은 0.3bp 오른 2.558%에, 20년물은 0.1bp 하락한 2.560%로 마감했다. 30년물과 50년물 금리도 모두 0.6bp 내린 2.546%, 2.480%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08.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08.15와 108.08이었다. 매매 주체별로는 기관과 금융투자(증권·선물)가 각각 2704계약, 1586계약 매도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2617계약 매수했다.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인 121.28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2359계약 샀으며 기관과 금융투자(증권·선물), 은행이 각각 2298계약, 1289계약, 1161계약 팔았다. 이날 10년물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121.37, 121.10을 나타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관세 부과 규모가 경제 펀더멘탈에 실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다는 점을 인식 한 듯 하다"며 "그동안 고점 대비해서 금리가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선반영된 되면서 오늘 금리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이번주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금통위 결과를 지켜보자는 움직임"이라며 "만약 금통위에서 성장과 물가 전망이 기존 4월 수준을 유지한다면 최근 금리가 많이 낮아진 부분에 대한 레벨 부담을 해소할 모멘텀이 없어 일부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시장에서 무역전쟁에 대한 충격은 그렇게 크지 않았고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리 때문에 약보합정도 수준에서 움직이다가 거의 보합수준에서 끝났다"고 봤다. 이어 "지금은 시장 상황 점검 중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이번주 금통위까지는 큰 특징이 없는 장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