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종합] 美, 신임 대법관 '보수 성향' 캐배너 지명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11:32

최종수정 : 2018년07월10일 11:3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말에 은퇴하는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 후임 후보로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인 브렛 M. 캐배너(53)를 지명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연방 대법관 후보로 브렛 캐배나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브렛 캐배너를 지명했다고 밝히면서 "법조계에서 그는 판사들의 판사로 불리며 동료들 사이에서 진짜 생각하는 리더로 여겨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하고 효율적인 문체를 가진 훌륭한 판사이자 현 시대의 가장 노련한 법의식을 가진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닐 고서치 대법관처럼 그 역시 앤소니 케네디의 서기로 활동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닐 고서치는 지난해 트럼프가 지명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이다. 캐배너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향후 헌재 방향성을 보수 색깔로 물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원 인준은 그러나 쉽지 않은 과정이 될 예정이다. 트럼프의 공화당 의원석이 조금 과반(51 대 49석)인데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애리조나 중에서 투병 중이여서 공화당에 돌아가는 표는 50표다. 만일 공화당 의원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지명자의 인준을 막으려는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칠 수 있다.

우선, 민주당원들은 미국의 임신중절을 비(非)범죄화 시킨 '로 대 웨이드(Roe v. Wade, 1973)' 대법원 판결을 걸고 넘어질 수 있다. 미국 내 보수파와 보수 성향의 기독교인들은 이 판결이 뒤집히길 원하고 있다. 이날 캐배너가 지명되자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지명자가 로 대 웨이드 판결에 대한 생각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상원 여당 대표 미치 맥코넬은 지명자에 극히 진보적인 접근으로 "겁주는 전술"을 펼치고 있다며 양당 대표 간에 묘한 신경전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는 과거 여성의 인권보다 태아의 생명을 존중해 임신중절을 반대하는 대법관을 원한다고 말한 바 있는 만큼 대법관의 향후 판결을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싶어 한다. 대법관은 임신중절을 비롯해 동성애자 인권, 사형제도, 투표권 등 국가의 중요한 사안에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머리를 앓고 있는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 수사나 명예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소송에 대한 판결을 대법원이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에 있어 보수파 지명은 중요하다. 실제로 케네디의 은퇴 발표 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이라크 등 무슬림이 대다수인 국가들에 한해 미국 내 여행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인정하는 대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가 염두해 뒀던 보수 성향의 후보는 네 명이다. 트럼프는 캐배너를 최종 지명한 이유가 그가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에 속한 예일대 로스쿨 출신이라는 점과 면접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캐배너 지명자는 빌 클린턴 스캔들을 수사했던 케니스 W. 스타 특별검사 아래서 일했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비서관으로 근무하는 등 정치 경험도 있다.

한편 트럼프는 대통령 임기 안에 또 다른 후임 대법관을 지명할 수 있게 될 수 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진보 성향의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는 올해 85세이며 또 다른 진보 성향의 스테픈 브레이어는 80세를 바라보는 나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