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이 가장 쉬울 것이라면서도 전통적인 우방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대해선 불만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 길에 오르면서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푸틴 대통령이 그들 중에서 가장 쉬운 상대"라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영국을 방문한 뒤 오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첫 단독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잘 지내고, 중국과 잘 지내고, 다른 국가들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을 '적으로 부를 것인지, 친구로 부를 것이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 당장 말할 수는 없지만, 그는 경쟁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나토에 너무 많이 부담하고 있고 그들은 너무 적게 부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서도 "미국은 그들(나토 회원국)을 보호하기 위해 그 어느 나라보다 몇 배나 많은 돈을 쓰고 있다. 미국 납세자들에게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토령은 이와 함께 "우리는 유럽연합(EU)과의 교역에서 1510억 달러를 잃고 있다. (EU는) 우리에게 큰 관세와 장벽을 부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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