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성큼...일본, 영국 등 선진국 보다 여전히 낮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독일에선 임금 올리니 정규직 증가..아일랜드 30%·멕시코10% 인상
우린 10.9% 인상해도 산입범위 늘어 식비 받는 근로자는 상승폭 적어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되면서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최저임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사실상 비정규직 일자리인 아르바이트생에게만 100% 적용되는데다, 일본 등 저출산 국가에서는 인구변화에 따른 임금 인상이 이뤄지고 있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질 최저임금은 2016년 기준 OECD회원국 25개국 가운데 14번째(터키와 공동 14위) 수준이다. 

지난해 16.4%, 올해 10.9% 인상되면서 2년 연속 큰 폭으로 뛰었지만, 2년 전에도 일본의 최저임금은 우리보다 높은 127% 수준이었다. 영국의 최저임금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144% 높았고, 프랑스는 우리나라의 2배인 193%에 달했다. 

◆ 저출산 국가 일본, 인력난에 최저임금 인상...아일랜드도 30% 인상

최저임금위원회가 각국 대사관에서 자료를 요청한 결과, 일본은 우리보다 최저임금이 높았지만 저출산에 따른 인력난으로 최저임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출산율이 감소하면 갑작스런 임금 인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미리 적정수준의 임금인상을 추진해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중앙최저임금심의회 소위원회)은 지난해 일본의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는 것이 사측에 부담 되는 일이지만, 2년 연속 인상안이 통과된 것은 심각한 인력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최저임금 인상이 가져오는 소득인상 효과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중위소득의 60% 수준까지 최저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와 멕시코는 지난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올해 최저임금을 각각 30%, 10.4% 인상했다.

독일도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전체의 임금격차를 줄이고, 정규직을 늘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임금이 낮은 직업군에서 임금 격차가 5.7% 줄었고, 독일 경제 전체에서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독일 노동시장·직업조사연구소는 지난해 업계 고용변화를 발표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정규직 수 증가에 기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보다 주정부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되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면서 연방정부의 최저임금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등 임금 인상을 추진중이고, 워싱턴주를 비롯한 18개주에서는 올 1월 최저임금을 인상했다.

◆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은 10.9% 인상...월 상여금 받는 정규직은 2~3% 수준에 그쳐

최저임금이란 국가가 노·사간의 임금결정 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이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해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일각에서는 임금은 노사간 자율 협약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최저임금은 하한선인 만큼 강제성을 갖는다.  

내년부터 최저임금 8350원을 적용받는 근로자들은 기본적으로 하루 8시간, 주 5일(주휴시간 35시간을 포함해 월 209시간)기준 일 했을 경우, 최소 월 174만5150원을 받게 된다.

정기 상여금이나 복리후생비 등 추가 수당이 없는 아르바이트생의 임금이 올해보다 10.9% 인상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다수 알바가 고용주에게 식비나 교통비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 비용을 추가로 받게 된 셈이다. 

단, 국회가 내년부터 최저임금에 월 상여금과 식비·교통비 등 복리후생비를 포함시키기로 산입범위를 확대하면서 그동안 정기상여금·복리후생비를 추가로 받아오던 근로자들은 상승폭이 줄게 된다. 이들이 체감하는 임금 인상 효과는 올해 대비 2~3% 수준이다. 최저임금의 25%와 7%를 각각 상여금, 복리후생비로 계산해 최저임금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이를 초과한 부분만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나서다.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실질 인상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다고 반발한 배경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사과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영이 타격받거나 고용 감소가 이뤄지지 않도록, 일자리 안정자금뿐만 아니라 상가임대차보호, 합리적인 카드 수수료, 가맹점 보호 등 후속 보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근로장려세제 대폭 확대 등 저임금 노동자와 저소득층의 소득을 높여주는 보완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hnew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