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는 오는 2021년 만료되는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폭스뉴스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러시아가 이 조약을 연장할 준비가 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안심시켰지만, 우리는 우선 세부사항부터 동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미국 파트너들에게 질문 몇 가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그 조약을 완전히 준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전문가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지난 2010년 러시아와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은 미국과 러시아의 보유 핵탄두를 1550개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협정은 2021년 2월 만료될 예정이다.
정상회담 마친 뒤 기자회견 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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