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급증하는 '乙의 호소'…甲질 피해구제 1000억 돌파 '김상조 효과'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12:02

상반기 분쟁조정 접수, 1788건…전년比 30%↑
분쟁조정 처리 건수, 1654건…전년比 33%↑
김상조 취임 후 올 상반기까지 3765건 몰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갑(甲)질 근절에 주력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갑을 간 분쟁 신청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상조호 공정거래위원회 출범 후 1000억원이 넘는 피해구제 성과(조정금액 및 절약 소송비용 등)를 거둔 것으로 기록됐다.

17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분쟁조정실적’에 따르면 올해 1~6월 동안 분쟁조정 접수 건수는 1788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늘었다. 분쟁조정 처리 건수는 1654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33% 증가한 수준이다.

분야별 접수유형을 보면 일반불공정거래 분야가 전년(393건)보다 24% 증가한 487건이 접수됐다. 대표적 갑을 분야 중 하도급거래는 전년(567건)보다 30% 증가한 737건을 차지했다.

가맹사업거래 분야는 전년(356건)보다 15% 증가한 410건을 기록했다. 약관 분야의 경우는 전년(45건)보다 151% 급증한 113건으로 집계됐다.

대리점거래와 대규모유통업거래 분야도 각각 31건, 10건이 접수됐다.

2018년 상반기 분쟁조정 현황 [출처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처리 내역을 보면, 일반불공정거래 분야는 전년(358건)보다 26% 증가한 452건을 처리했다.

하도급거래 분야는 전년(473건)보다 49% 증가한 704건이다. 가맹사업거래 분야는 전년(356건)보다 1% 감소한 352건을 처리했다. 단, 감소 요인은 조정사건 심의 분쟁조정협의회가 5월말에 마지막으로 열리는 등 처리건수가 7월로 넘어간 경우다.

약관과 대리점거래, 대규모유통업거래 분야는 각각 88건, 42건, 16건 처리됐다. 평균 사건처리기간은 46일로 법정 기간인 60일보다 빠른 기간 내에 사건이 처리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 한해 접수 건수인 3354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한해 접수 건수 중 김상조 취임(2017년 6월 14일) 이후 하반기에만 2000건을 돌파한 바 있다.

김상조 취임 이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합산할 경우에는 3765건의 억울함이 호소된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처리 건수는 3447건 규모다.

분쟁 조정 성립을 통한 피해구제 성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성과는 조정금액(440억원)과 절약된 소송비용(46억원)을 더한 값을 말한다.

올 1~6월 동안 분쟁 조정 성립을 통해 피해구제 성과는 486억원 가량이다. 이는 전년 동기(414억원) 대비 17% 증가한 규모다. 특히 피해구제 성과의 70%는 하도급거래 분야(약 340억원)였다.

지난 한해에는 전년대비 4% 증가한 약 947억원의 피해구제 성과를 거뒀다. 김상조 취임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만 절반을 넘는 533억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와 합산할 경우에는 1019억원의 성과를 달성한 경우다.

2018년 상반기 분쟁조정 현황 [출처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올 상반기 피해구제 성과를 보면, 일반불공정거래 분야는 전년보다 84% 증가한 약 87억원의 구제성과를 거뒀다. 가맹사업거래는 23% 증가한 53억원 가량이다.

하도급거래 분야는 전년보다 5% 증가한 약 340억원에 달했다. 약관과 대리점거래, 대규모유통업거래 분야는 각각 3억원, 2억원, 6000만원 가량의 피해구제 성과를 거뒀다.

처리사건 중 하도급거래 분야가 70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일반불공정거래 분야(452건), 가맹사업거래 분야(352건), 약관 분야(88건), 대리점거래 분야(42건), 대규모유통업거래 분야(16건) 순이다.

하도급거래 분야 중에는 하도급대금 지급의무 위반 행위가 528건(75.1%)으로 가장 많았다. 부당한 위탁취소 41건,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 39건 등도 뒤를 이었다.

대리점거래 분야는 불이익 제공이 19건(45.2%)으로 가장 많았다. 대규모유통업거래 분야는 불이익제공 및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 매장설비비용 미보상 행위 등이었다.

신동권 공정거래조정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분쟁조정 접수 및 처리건수가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017년 접수 및 처리건수가 2016년 대비 각각 38%, 36% 증가한 데 이어, 2018년 상반기에도 접수 및 처리건수가 2017년 상반기 대비 각각 30%, 33%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이어 “이는 소위 ‘갑’의 횡포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조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고자 하는 ‘을’의 목소리가 커진 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분쟁조정 실적에서 하도급거래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