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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김경수로 향하는 특검 칼날…‘소환 카드’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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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노회찬 '정조준'…계좌추적·보좌관 압수수색 등 수사 '박차'
관련 증거·진술 등 확보 뒤 소환수순 밟을 듯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자금추적을 통해 수사 칼날을 정치권으로 들이대는 가운데,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에 대한 소환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18일 특검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필명 '드루킹' 김모(49)씨가 주도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멤버인 도모(61)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2018.05.02 kilroy023@newspim.com

도 변호사는 김씨가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앉혀달라고 인사청탁 대상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도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과 증거위조 혐의 등을 적용키로 했다.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김씨와 공모해 특정 정치인과의 만남을 주선해주고 정치자금을 전달한 뒤,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경찰에 허위 증거를 제출했다는 이유다.

드루킹 일당이 건넨 돈 5000만원이 흘러들어간 인물은 노회찬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도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노 의원 측은 이같은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 또다른 특검의 주요 소환 대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경수 도지사다. 

특검은 전날 김 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한모씨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드루킹 김씨가 도 변호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하면서 경공모 자금관리책인 필명 '파로스' 김모(49)씨를 통해 한씨에게 뇌물 5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김 도지사는 노 의원과 함께 계좌 추적 대상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자금이 김 도지사 쪽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특검은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그에게 후원한 정치자금 2700만원에 대해서도 자금 출처나 용도 등에 대해 관련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뿐 아니라 댓글조작 과정에서 김 도지사가 실제 관여했는지 여부도 이번 특검 수사의 핵심 쟁점이다. 앞서 필명 '둘리' 우모(32)씨는 경찰 조사에서 댓글조작에 사용된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을 김 도지사 앞에서 직접 시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김 도지사가 드루킹 을 비롯한 경공모 회원들과 수 차례 통화하거나 만났다는 의혹도 불거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도지사 역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도지사는 최근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드루킹 특검으로부터 연락받은 것이 없고 계좌추적 사실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는 "킹크랩을 언론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대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청] 2018.7.11

이처럼 사건에 관여한 의혹이 불거진 노 의원과 김 도지사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탓에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한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특검 역시 중요 사건 관계자는 소환한다는 원칙이어서 소환에 나설 전망이다. 특검 측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소환이 필요하냐고 보냐'는 질문에 "필요성은 당연히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실제 소환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핵심적인 증거 등을 확보한 뒤 최종적으로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소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검이 계좌추적과 주변인들에 대한 압수수색 및 소환조사를 먼저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아무리 특검이라도 김 도지사 같은 유력 정치인을 몇 번씩 부를 수는 없을 것"이라며 "피의자든 참고인이든 한 번에 조사를 끝내기 위해 관련 증거 수집 등이 마무리 되면 소환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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