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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무역 관세 분쟁으로 美 기업 투자 후퇴한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04:12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04:1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이 중국, 유럽연합(EU) 등과 벌이고 있는 무역 분쟁으로 내년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경고했다.

미국 보스턴항의 콘테이너[사진=로이터 뉴스핌]

피치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의 고조와 건설적인 협상의 부재는 올해 하반기 미국 기업들에 무역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올해 미국 기업들의 총자본지출이 3% 늘어나 지난해 6%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 무역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전략을 수정하고 자본지출을 연기하면서 내년 지출은 0.8% 줄어들 것으 로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EU와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교역국에서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와 1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중국에는 34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먼저 부과하고 추가 부과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다.

보고서는 미국 기업 다수가 관세로 인한 위험에 소리를 내왔다고 언급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관세로 자동차 가격이 오르고 국제 경쟁력이 해를 입으며 미국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토바이 제조사 할리-데이비슨은 미국 밖으로 일부 생산을 옮기겠다고도 밝혔다.

위스키 잭 대니얼스를 만드는 브라운-포먼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불확실성이 예상을 어렵게 한다고 언급했다.

피치는 “전기장비, 가전, 부품, 음식, 음료, 담배 등 다양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우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회의 의사록과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 구매관리자 설문조사에 나타났다”면서 “이것은 기업 경영 분위기와 성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무역과 관련된 불확실성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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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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