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조폭연루 반격 나선 이재명,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반론 요청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11:30

최종수정 : 2018년07월26일 13:20

"그런데 말입니다~" 인용해 방송 문제점 조목조목 비판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조폭연루설 보도와 관련, SBS에 반론을 제기하고 프로그램 담당 연출자의 의견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25일 밤 자신의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SBS측에 30일까지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와 이후 조치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사진 = 이재명 경기도지사 블로그>

이 지사는 요청서에서 "SBS의 방송으로 인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을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큰 타격을 받아 도정 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사실관계를 조사하면 금방 알 수 있는 사실들을 누락 혹은 왜곡하거나 명백히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SBS는 지난 21~22일 '그것이 알고싶다' 1130회에서 자신이 폭력조직인 성남국제마피아파 및 성남국제마피아파의 주요 조직원이 설립한 주식회사 코마트레이드와 유착관계가 있어 성남시장 재직 시절 코마트레이드에 특혜를 주었다는 취지로 방송했다"며 "특히 고 임XX씨가 2015년께 태국 파타야에서 성남국제마피아파 소속 조직원 김XX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안타까운 사정을 먼저 보여준 뒤 코마트레이드의 대표가 김XX의 도피생활을 도왔던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코마트레이드는 자신과 유착관계가 의심된다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로서는 이러한 악의적인 편집으로 인해 자신이 중대한 범행을 일삼는 폭력조직을 도와왔던 것으로 오인할 소지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

이 지사는 "담당 연출자의 편집에 의하면 마치 자신이 인권변호사임에도 돈을 벌기 위해 성남국제마피아 사건을 변호했고, 이를 계기로 코마트레이드의 이 대표 등 조직원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이후에는 코마트레이드 및 성남국제마피아의 조직원과 연관된 회사에 특혜를 주는 등 유착관계를 맺었다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 부인했다.

또 "2007년께 자신이 폭력조직의 조직원으로 기소된 피고인들 중 2명을 변호하였던 이유는 아무리 용서받을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기소된 자라고 하더라도 판결이 선고돼 확정되기까지 무죄로 추정되므로, 재판 과정에서 억울함이 없게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변호인으로서의 신념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의뢰인들은 자신은 조폭이 아니라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황이었다. 나아가 자신의 의뢰인은 코마트레이드의 이XX 대표가 아니었다"며 "당시 기소된 피고인들 숫자는 47명이었고, 이 정도 인원이 동시에 재판을 받을 경우 법정 전체가 가득 차서 다른 피고인들은 누가 출석했는지 알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재판 중에는 자신의 의뢰인에게만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피고인에게 관심을 가질 여유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 =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이 지사는 "이XX 대표가 코마트레이드의 대표 자격으로만 성남시 중소기업인대상 신청서 및 근거자료를 제출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SBS는 코마트레이드가 2015년 설립돼 기업활동을 시작했으므로 수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나, 이 대표는 2012년께 성남시 관내에 주식회사 코마란 회사를 설립·운영하다가 2015년 코마트레이드를 추가 설립해 코마트레이드 뿐 아니라 코마 관련 자료를 성남시에 제출했다. 무엇보다 2016년 성남시 중소기업인대상 수상 심의와 관련해 자신은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SBS는 이 같이 왜곡되고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 이후의 조치 등 내용 증명에 대한 의견을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의견을 검토한 후 추후 반론보도, 정정보도, 손해배상 청구, 명예훼손으로 인한 고소 등 법적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상중씨의 유행어 '그런데 말입니다'를 인용해가며 방송 내용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