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가짜 백신에 이어 '가짜 의사’ 활개, 중국 의료 스캔들 잇달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메이녠젠캉에서는 ‘정상’, 알고 보니 암 말기 환자
논란 확산에 “공안에 조사 의뢰” “사실 아니야” 반박
무자격자, 다른 이의 자격증으로 일하는 경우 ‘비일비재’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짝퉁의 나라’ 중국이 ‘가짜 백신’에 이어 ‘가짜 의사’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중국 건강검진 전문 기업이 암 말기 환자에게 건강검진 ‘정상’ 소견서를 발급했다’며 “심지어 해당 소견서를 발급한 의사는 이미 사망했다”는 내용이 폭로돼 중국 전역을 뒤흔들었다. 가짜 백신으로 의료계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있는 만큼 중국 네티즌은 더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30일 ‘메이녠젠캉(美年健康), 사람이 죽는다고 해도 너는 돈만 버는구나!’는 제목의 비난의 글이 바이두(百度) 등 중국 포털사이트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자신을 해당 기업에서 4년 근무한 퇴사자라고 밝힌 한 여성은 “올해 1월 중순 한 환자가 건강검진을 위해 광저우(廣州)에 위치한 메이녠젠캉 건강검진 센터를 방문했다”며 “검진 결과 정상으로 판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다른 병원에서 검사 받은 결과 그 환자는 암 말기였다”며 “암 전문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방사선 치료 시기를 놓친 상태였다”고 전했다.

특히 그가 “해당 환자의 건강검진을 시행한 의사는 지난해 3월 이미 병사한 상태였다”며 “메이녠젠캉이 사망한 의사의 명의를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은 의사에게 줘 사용하게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더했다.

최근 ‘메이녠젠캉(美年健康), 사람이 죽는다고 해도 너는 돈만 버는구나!’는 제목의 글이 바이두(百度) 등 중국 포털사이트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그는 “자격증이 없는 의사 및 간호사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그는 몇 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어 “건강검진 센터 내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 캡슐내시경 등 장비를 조작하는 사람도 무자격증 일반 직원”이라며 “장비 기록부에 서명된 이름과 실제 조작인의 이름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내용이 확산되자 메이녠젠캉 측은 곧바로 공식 발표를 통해 “악의적 루머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 하겠다”며 조사 의뢰 사실을 알렸다.

해당 기업은 “광저우 메이녠젠캉 건강검진 센터에서 근무한 바 있는 탄추이롄(譚翠連) 씨가 최근 ‘A주 상장 메이녠젠캉이 4년 일한 저에게 노동관계가 아니라고 합니다’ ‘메이녠젠캉, 사람이 죽는다고 해도 너는 돈만 버는구나!’ 등의 글을 배포, 악의적인 루머를 생산 및 유포했다”고 밝혔다.

메이녠젠캉은 “해당 고객은 장(腸) 암 관련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당사자도 별다른 컴플레인을 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센터의 의료 인력 모두 국가가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메이녠젠캉의 부인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사건이 보도된 30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메이녠젠캉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곤두박질쳤다. 그 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건이 보도된 30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메이녠젠캉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곤두박질쳤다 <사진 = 바이두>

중국 최대 개인 건강검진 센터 및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메이녠젠캉의 ‘가짜 의사’ 사건을 접한 중국 누리꾼은 “모든 것이 다 가짜다” “백신에 이어 의사까지 가짜라니” “믿을 수 있는 게 없다” “정부는 무엇을 하는 거냐” 등의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메이녠젠캉이 상장을 위해 의사, 간호사 등 전문인력 수를 일반 직원과 함께 계산한 것으로 나타나 비난은 커지고 있다.

연도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메이녠젠캉의 분점별 상주하는 의료 인력 수는 20여 명으로 총 1만 명이었다. 상장을 준비한 2017년에는 의료 인력 수가 분점별로는 100명으로 늘어나 총 3만 명에 달했다. 중국 현지 매체 상관(上觀)은 “직원 수에 대한 구체적 범위가 정해있지 않은 만큼 청소부부터 프런트 데스크 직원까지 ‘고의인지 아닌지 모르게’ 함께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은 “전문 인력에 대한 정확한 구분이 없는 곳” “이를 구별하는 규정이 없다니 말이 되나”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이녠젠캉의 ‘가짜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상관은 “최근 메이녠젠캉 관련 오진, 검사누락 등 부정적인 기사가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 후난(湖南)TV의 한 고발 프로그램도 메이녠젠캉의 실태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은 메이녠젠캉의 한 분점으로 잠입 취재를 벌였고 그 결과 MR 촬영을 하는 7명 중 5명이 무자격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직업 의사 법’ 규정에 따르면 MR 등은 특수 기기에 속해 전문의 혹은 MRI 기술 자격증을 보유한 자만 조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당시 해당 분점은 현지 보건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한편 ‘가짜 백신’ 소식에 분노한 중국 누리꾼이 “공산당을 뒤엎자”고 항의하고 연루 고위관리가 자살을 시도하는 등 중국 의료계의 스캔들은 악화되고 있다. 

올해 6월 후난(湖南)TV의 한 고발 프로그램도 메이녠젠캉의 실태를 보도한 바 있다 <사진 = 상관>

 

소문이 확산되자 메이녠젠캉 측은 곧바로 공식 발표를 통해 “악의적 루머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 하겠다”며 조사 의뢰 사실을 알렸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