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사상 초유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 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2355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29명에 이르렀다.
1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235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 이래로 최대치다. 사망자 수도 사상 최대인 29명을 기록했다.
[이미지=질병관리본부] |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환자들이 720명으로 전체 환자의 30%를 차지했다. 이후 50~59세(20.6%), 60~69세(15.6%), 40~49세(15.0%)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2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열사병(555명), 열경련(240명), 열실신(185명), 기타(82명)가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었다. 전체 환자의 13.7%가 이때 발생했다.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저녁 7시 이후에 발생한 온열환자수도 268명(11.3%)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 감시결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전체 환자의 40%를 기록했다. 주로 논밭‧작업현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1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 아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하고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018.08.01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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