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브라질 중앙은행이 물가 불안을 뒤로 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6.5%로 유지하기로 했다.
브라질 헤알 그래피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5월 말 브라질 트럭운전사들 파업으로 물류대란이 발생했고, 경제 전반이 타격을 입으면서 6월 브라질의 12개월 물가상승률은 4.39%를 기록했다. 직전월인 5월 기록한 2.86%에서 급등한 것이다.
다만 이는 중앙은행의 관리범위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다. 은행은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각각 4.50%와 4.2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화물 운송업계 파업 여파로 6월 인플레이션이 크게 뛰었지만 최근 데이터들은 이러한 여파가 일시적이라는 것을 증명해준다”면서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매체는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인플레 상승이 일시적이라는데 중앙은행과 의견을 함께하고 있으며,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은행이 내년까지는 기다렸다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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