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역성장'이통3사, 동영상 등 미디어업체로 변신 속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적부진 지속, 무선사업 부진 타격 커
미디어 선전, 매출 규모는 여전히 작아
콘텐츠 강화 주력, M&A 가능성 급부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동통신3사가 2분기에도 가계통신비 인하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고전했다. 이를 만회할 신사업으로 미디어를 낙점, 콘텐츠 강화뿐 아니라 인수합병(M&A) 카드도 다시 검토중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매물인 CJ헬로의 예상가격이 1조원을 넘어섰으며 유료방송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는 등 부담요인이 적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3일, KT(회장 황창규) 공시를 끝으로 마무리된 이통3사 2분기 성적표는 모두 기대 이하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사 모두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만 소폭 증가했을 뿐 SK텔레콤(사장 박정호)과 KT는 각각 16.7%, 10.8%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파장이 지속적인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선매출 현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이통3사는 SK텔레콤 2조6977억원, KT 1조7814억원, LG유플러스 1조3032억원 등 총 5조7823억원의 무선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올 2분기에는 SK텔레콤 2조4977억원, KT 1조7637억원, LG유플러스 1조2575억원 등 전년동기 대비 2000억원 이상 감소한 5조5189억원에 그쳤다.

무선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통3사가 심혈을 쏟고 있는 미디어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SK텔레콤 3060억원, KT 4873억원, LG유플러스 2055억원 등 3사 총액이 1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무선사업과 비교해 매출 규모 자체가 크게 적어 통신비 인하 타격을 만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통3사는 콘텐츠 강화는 물론 인수합병 카드까지 다시 거론하며 미디어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미 콘텐츠 측면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틈새 시장인 키즈 서비스를 공략하기 위해 전용 채널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적용,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SK텔레콤 역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중심으로 스포츠 콘텐츠 강화 등을 주축으로 하는 추가 사업 전략을 다음주 공개할 예정이다.

변수는 역시 CJ헬로 M&A다. 가입자 420만명으로 유료방송 3위, 케이블TV 1위를 달리고 있는 CJ헬로는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을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대상이다. 이통3사 입장에서는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유료방송을 결합해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요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가격이다. 증권가에서는 가입자당 가치를 감안한 CJ헬로의 적정 가격을 1조원에서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경쟁이 붙을 경우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실적 악화에 빠진 이통3사가 섣불리 시도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여기에 IPTV와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이 최대 33.3%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합산규제가 폐지(일몰)됐다고는 하지만 지난 2016년 SK텔레콤과 CJ헬로의 M&A를 일부 유료방송지역 점유율 증가를 이유로 공정위가 반대한바 있다는 점도 망설이는 요인이다. M&A를 위해서는 확실한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이통사 관계자는 “M&A를 통한 미디어 사업 강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건 맞지만 그게 꼭 CJ헬로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유료방송 시장의 포화를 감안해 다양한 대상을 신중하게 검토중”이라며 “미디어만으로 무선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는 어렵다. 5G 상용화 이후를 대비해 다양한 신사업 발굴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