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저임금 8350원 후폭풍…與 "이해 구한다"vs野 "자영업자 절규 외면"

기사입력 : 2018년08월03일 15:18

최종수정 : 2018년08월03일 15:18

민주당 "최저임금 2년 연속 크게 올라 시름 깊은 것 안다…이해 구해"
한국당·바른미래당 "불통의 결과…중소상공인 대책 마련 서둘러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고용노동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확정됐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정치권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경제주체들의 이해를 구한 반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권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절규가 외면당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3일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각 경제주체들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의 인상률 대비 최저임금액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올라 사용자, 특히 소상공인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서민, 빈곤층이며 가장 궂은일, 험한 일이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의 큰폭 인상이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해를 구하는 발언이었다.

박 원대대변인은 이어 "정부여당으로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과 법 제도개선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7.25 yooksa@newspim.com

반면 야당에서는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소상공인단체, 중소기업인, 재계 등 각계 각층의 재심의 요청에 대해 일언반구의 반응도 보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면서 "불통과 오만의 결과"라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최저임금 인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제현실을 무시한 급격한 인상은 시장구조를 왜곡시키고 일자리를 감소시켜 임시직, 일용직 등 어려운 분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라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민생경제 파탄에 대한 책임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루빨리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끼하고 실질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하고 소득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급격한 최저임금에 따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대책을 마련하고 차갑게 식어가는 민생경제 대책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 역시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들이 올해에도 두자릿수로 급격히 증가한 최저임금에 노동부 장관의 재심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도대체 누구하고 소통하길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절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거짓에 빠져 이제 대한민국에서 사업하고 장사하면 적폐가 되는 수준으로까지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경제는 소꿉놀이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결과 물가만 올라가고 일자리가 사라져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무인화와 함께 일자리가 더욱 사라지는 악순환만 반복될 뿐"이라면서 "바른미래당은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철회를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