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靑 국민청원 '신세계푸드' 근무시간·수당 논란 여전…왜?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06:25

3월 근무시간 단축 건 이후 4번째 청원 이어져
인력 부족 업무량 과도, 내부 근무환경 등 지적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신세계푸드의 연장근로 수당 미지급 문제 등을 제기한 글들이 올라와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3월에도 근무시간 단축 도입을 놓고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7월)에 신세계푸드 내부 문제와 관련해 올라온 글은 총 4건이다. 해당 게시글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량 과도, 내부 근무환경 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화면갈무리]

지난달 23일 올라온 '신세계푸드 아직도 여전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은 현장 직원들의 근로환경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청원자는 "매장에는 인원도 없고 두 명 중 한 명이 인턴이다. 인턴들을 채워놓고 인원이 다 찼으니 점포가 안정됐다고 생각하느냐"며 "신제품 아이디어까지 개발팀이 아닌 현장 직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 마디로 말해서 일을 시켰으면 돈을 달라. 왜 주휴근로·연장근로 수당을 안 주느냐. 이건 임금체불"이라면서, "지금 특근비용 안 주는 걸 직원들이 확실한 증거를 남기지 못하고, 별탈 없이 계속 지나가니까 앞으로도 별일 없을 것 같고 경영진 맘대로 불법 저지르는게 가능할 것 같은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신세계푸드의 현장 업무강도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호소가 이어졌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높고, 수당은 일절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청원자는 "신세계푸드 베이커리에 어떤 수당이건 하나도 없다"면서 "추가 근무에 대한 별도 수당은 전혀 없고, 명절 연휴에도 오전 6~7시에 출근해 저녁 6~8시에 퇴근했는데 오히려 책임감이 없다고 득달같이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현재 관련 청원글에는 40~50여명의 참여 댓글이 달린 상태다. 일부 직원들은 회사 내부적인 문제를 청원게시판에 올린 것은 누워서 침뱉기 격이라며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대부분은 근로환경에 관한 문제인데 몇 개월째 개선되지 않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동의하고 나섰다.

한 동의자는 "연장근무는 못 올리게 하고 인원 충원은 없다. 신제품은 계속 나왔다가 단산시키고 반복하면서 재료비만 올라가게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공론화시켜서 갑질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직원을 노예로 아는 회사는 각성하라"고 강조했다.

게시판에는 내부 갑질 문제를 제기한 글도 올라왔다. 그는 "신세계푸드 관련해 올라온 청원이 벌써 세 번째"라면서 "(직원들에게) 소리만 지르고, 몇 년 동안 연장을 못 올리게 하고 있다. 아무런 개선없이 그저 실적 압박만 하니 우리는 그저 열정페이로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콜미팅에서도 업무적 지적을 넘어 특정 사람만을 비방하고 모욕하느냐"면서 "인격이란 것을 모르는지, 그 고성과 모욕으로 치욕적인 불쾌감을 우리는 안고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수도 없이 많아 다 거론하기도 힘들다. 제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 3월에도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통제하고 과도한 업무량 때문에 휴식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청원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현장 근로자를 모두 포함해 주 52시간 근무를 지키고 있으며 시행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생겼으나 모두 해결된 사안이다. 수당도 법에 따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문제 역시 일부 직원의 주장에 의해 제기된 것으로 내부적으로도 대응책 등을 논의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 직원이 서울 용산구 이마트에서 근무하는 모습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