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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일상에서 즐기는 클래식…'제3회 M-PAT 클래식음악축제' 9월 개막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14:51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07:47

오는 9월5일부터 10월26일까지 마포구 일대 진행
50일간 홍대클럽·게스트하우스·공원 등에서 70회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문턱을 낮추고 일상생활에 가까이 다가온 클래식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 곳곳에서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제3회 M-PAT 클래식 음악축제'가 열린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와 마포문화재단(이사장 손숙, 대표이사 이창기)가 주관하는 '제3회 M-PAT 클래식 음악축제'가 오는 9월5일 개막해 10월26일까지 마포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마포문화재단 손숙 이사장 [사진=마포문화재단]

'M-PAT'은 마포 퍼포밍 아츠 앤 투어리즘(Mapo Performing Arts & Tourism)의 줄임말로,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한 마포구의 특성을 살려 공연예술과 관광콘텐츠를 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마포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는 새로운 장르의 글로벌 축제 콘텐츠를 개발해 내외국인을 아우르고 대상 계층의 확장을 위해 클래식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손숙 이사장은 "마포는 교통의 요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조금 문화적으로 뒤지고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 이제는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다. 곧 서울 문화의 메카가 될 거라는 꿈과 희망이 있다"며 "클래식이 가까이하기 어렵고 근사한 곳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는 문화예술이 아니라 문턱을 낮춰 찾아가는 클래식, 작은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이 삶 속에서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마포, 클래식에 물들다'라는 슬로건으로, 50일간 5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6개의 테마로 70회 공연이 펼쳐진다. 엄숙한 클래식음악회 분위기에서 벗어나 버스킹, 게릴라콘서트, 실황 상영 등 대중적인 형식을 과감하게 차용해 클래식을 멀게 느끼는 시민들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 [사진=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마포구에서 여러 축제가 있지만,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축제가 많다.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도 많아서 공공기관에서는 상업성 높은 축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클래식은 전 세계인 누구든 공감할 수 있다. 순수기초예술을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적 함양을 높이고 이러한 발전을 통해 케이팝도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순수기초예술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내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진다. 오는 9월5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오프닝 콘서트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중화권 한류스타 황치열이 사회를 맡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이태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소프라노 박하나, 테너 김건우 등이 출연한다.

손 이사장은 "클래식에 대중가수가 함께하는 것도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류스타를 내세워 한국 축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분을 원했다. 출연의 의미에 홍보대사의 역할도 있다. 그래서 어렵게 모셨다"며 "외국인을 위한 예매사이트도 구축했고 외국인 할당 구획을 나눠 진행할 예정"이라고 황치열 섭외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9월14일과 15일 양일간 상압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야외오페라 '사랑의 묘약'이다. 연출가 정선영, 테너 김건우와 이재욱, 소프라노 박하나, 이정은, 안지현, 코리아쿱오케스트라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클래식 아티스트가 총집합 했다. 2000석 규모의 객석은 전석 무료로 운영한다.

또 라이브클럽, 게스트하우스 등 홍대로 대표되는 마포구의 문화공간도 클래식음악회 무대로 탈바꿈한다. 루프탑이 예쁜 게스트하우스, 라이브 클럽데이 등 특별한 장소에서 실내악을 즐길 수 있다.

이 대표는 "관광객이나 마포구민들에게 공간을 새롭게 재발견시켜주고 싶었다. 스쳐 지나갔던 장소를 새롭게 발견해 문화적 예술 가치를 높이는 것이 축제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특정인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소외계층, 공연에 참여할 여건이 안되는 분들도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 포스터 [사진=마포문화재단]

이외에도 마포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어린이들과 함께 전문가의 마스터클래스와 소규모 음악회가 결합한 1박2일 클래식 캠핑도 진행한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스페셜 팸투어도 진행된다. 마포구 곳곳에서 서프라이즈로 클래식버스킹이 펼쳐지며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를 야외 공간에서 스크린으로 관람하는 '클래식온더스크린'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개관한 마포중앙도서관에서는 배우 박정자, 손숙, 윤석화 3명이 문학과 클래식이 결합한 낭독음악회를 연다. 손 이사장은 "예전에도 한 번 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상상외로 다들 너무 좋아해 주신다. 클래식 페스티벌과 상관없이 도서관에서 정기적으로 낭독회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작년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올해는 더 업그레이드했다. 힘든 여건이지만 좋은 축제로 자리 잡아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은 축제지만 많은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제3회 M-PAT 클래식음악축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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