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기 둔화 · 무역분쟁...회사채 발행시장 위축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10:09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0:09

"당분간 투자 수요 우위 수급 여건 지속될 듯"
7~8월 계절적 비수기...연이은 악재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회사채 발행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국내 산업활동 지표가 연이어 부진하며 내수 경기 둔화 우려가 깊어진데다 무역분쟁 이슈,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등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7~8월은 여름 휴가철로 회사채 발행시장의 인한 계절적 비수기이기도 하다. 

<자료=한화투자증권>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최근 산업활동 지표가 부진해 내수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통화긴축과 무역전쟁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을 감안하면 회사채 발행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상반기 선제적 자금조달이 집중됐고 8월이 여름 휴가철로 인한 계절적 비수기를 고려하면 당분간 회사채 투자수요 우위 수급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8월은 계절적으로 반기보고서 제출이 있는 시점으로 회사채 발행 프로세스 진행에 제약이 있어 회사채 발행물량 축소 경향이 보다 두드러질 것"이라며 "순발행 규모는 7월에 비해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회사채는 3조6000억원 이상 발행되며 859억원 순상환됐다. 8월 회사채 만기 규모는 3조7000억원으로 전월 보다 3000억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김민정 연구원은 "AA급 이상 위주로 차환수요가 존재하며 A급 만기가 7월의 절반 수준인 6500억원으로 감소해 순상환 가능성이 높다"며 "상반기 선제적 발행 증가를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순상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추가 강세 여력이 감소하며 가격 매력도가 떨어진 상태"라며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인한 회사채 강세 여력은 제한적이나 우호적인 수급여건에 따라 A급 위주로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흥국 채권 시장의 손실은 연초 이후 지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각) 클레이스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흥국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이 연초 이후 평균 4.7%의 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국 채권 손실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지적인 경제적, 정치적 리스크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일본의 통화완화 정책 축소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실물경기 리스크도 신흥국 채권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연초 이후 신흥국 채권의 급락에도 최악의 상황이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판단이다. 이턴 반체의 헨리 피보디 펀드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시장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며 “추가 하락에 대비해 현금 비중을 12%까지 늘렸다”고 전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