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서블닷컴과 AR 및 AI 공동 연구개발 진행
"미래 AI 스피커 시장 선점 위해 아마존과 함께 할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에스브이는 최근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유아용 AI 스피커 '레미(REMi)' 개발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IT(정보기술)기업 임파서블닷컴과 함께 증강현실(AR) 및 인공지능(AI)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아마존의 알렉사 기술을 활용해 어린 유아들을 위해 언어 명령을 이해하는 AI 스피커 '레미'의 개발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했다.
'레미'는 부모와 아이들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동화를 들려주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기존 유아용 AI 스피커에 비해 더욱 몰입감 넘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방대한 음원 라이브러리를 갖췄다는 평가다. 또 아이들의 수면 훈련을 위해 은은한 음악과 함께 자동으로 불빛 강도를 서서히 줄여준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스브이와 임파서블닷컴은 아마존 AI 비서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고, 음성인식 기능이 앞으로 축적해 나가야 할 기술이라는 데 뜻을 같이함과 동시에 이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고 언급했다.
앞서 아마존은 알렉사가 탑재된 AI 스피커 '에코(Echo)'를 선보인 바 있다.
회사 측은 아마존 외에도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IT 공룡들은 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IT공룡들의 AI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가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이라고 봤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올해 말까지 1억 대에 도달, 1년 전보다 약 2.5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20년에는 2억250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말 기준으로는 아마존 '에코' 시리즈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구글 홈(Google Home)' 시리즈가 약 30% 그리고 애플의 '홈팟'이 4% 정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레미'는 아이들이 상상의 모험을 즐기며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스토리텔러'와 같은 AI 스피커 제품으로, 지난 3월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하반기 정식 출시 및 제품 생산을 앞두고 컨텐츠 구성과 마케팅 등 사업 전반적인 부분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