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동영, 13년만에 통일부 방문한 날 개성공단 방북 신청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16:18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6:18

"개성공단 열 때와 지금 상황 유사...당시 미국 장관 설득했다"
"개성공단을 열고 남북관계가 진전돼야 북한 안심하고 비핵화"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개성공단을 열고 남북관계가 진전돼야 북한이 안심하고 비핵화로 나올 수 있다"고 8일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통일부를 방문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첫 마디로 "친정에 오니까 기분이 좋다"며 "지난 10년 동안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정동영 대표는 지난 2004년 7월부터 2005년 5월까지 통일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이에 조명균 장관은 "작년에 취임하고 인사드리러 갔었을 때 너무 갑갑해서 무슨 말씀을 드려야 될지 막연했는데, 남북관계가 복원되고 풀려나가는 상황에서 근무하시던 장소에서 뵙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화답했다.

정 대표는 "남북관계가 10년이나 너무 오래 막혀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어렵게 막혔던 길을 뚫어 놓으셨고 조명균 장관도 잘하고 계신다"며 "민주평화당도 도울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앞으로 든든한 후원군이 돼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이날 방북신청을 하는 개성공단과 관련해 "개성공단이 열려있을때는 평화가 열려있었고 닫히면서 평화가 닫혔다"며 "개성을 여는 것은 단순히 개성공단을 넘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조 장관과 만나 개성공단을 방문하기 위한 방북신청을 구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신임 대표 /최상수 기자 kilroy023@

정 대표는 "지금 상황은 개성공단을 처음 시작하려 할 때와 유사성이 있다"면서 "당시 2차 북핵위기가 발생하면서, 미국은 핵문제부터 먼저 해결하라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통일부가 혼연일체가 돼서 '개성을 여는 것이 핵문제 해결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 정부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논리로 미국을 부단히 설득했다"면서 "내가 2004년 7월 1일 부임한 뒤 미국을 방문해 럼스펠드 장관을 설득해서 실제 미국이 정책을 바꿨다.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개성공단을 열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금 국면에서도 하루빨리 개성을 열고 남북관계가 4·27 판문점 선언대로 전면적이고 실질적으로 진전되는 것이 북한이 안심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지난번에 5당 원내대표가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이른바 '안티 트럼프' 정서와 함께 '안티 한반도 평화', '안티 김정은 위원장' 정서가 굉장히 위험수위였다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면서 "대미 공공외교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