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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도미노’ 이번엔 러시아 덮쳤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04:29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04:29

미국 초당적 러시아 제재 법안 마련에 루블화 20개월래 최저, 주가 급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흥국 금융시장의 하락 도미노가 이번에는 러시아를 강타했다.

미국 의회가 초당적인 러시아 제재 법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루블화가 달러화에 대해 20개월래 최저치로 밀렸고, 주가가 급락한 한편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러시아 루블화 <출처=블룸버그>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러시아 금융시장이 당분간 커다란 혼란을 보일 것으로 예상,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8일(현지시각) 루블화는 장중 달러화에 대해 2.2% 급락하며 달러 당 64.91루블에 거래,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루블화는 그 밖에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도 일제히 하락 압박을 받았다. 특히 유로화에 대해 지난해 5월8일 이후 최저치로 하락, 유로/루블 환율이 75루블까지 뛰었다.

주식시장도 홍역을 치렀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뱅크가 모스크바 증시에서 장 후반 4% 이상 급락했고, VTB은행도 2% 선에서 하락했다. 이날 러시아 증시는 1% 이상 주저 앉았다.

국채시장도 파열음을 냈다.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미국 국채에 대한 스프레드가 6bp(1bp=0.01%포인트) 상승한 2.06%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7월19일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날 시장 충격은 미국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과 로버트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이 러시아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앞세워 초당적 제재 법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데 따라 확산됐다.

법안의 세부 내용 가운데 특히 미국인의 러시아 국채 매입을 금지시킨 한편 발행을 엄격하게 통제한다는 부분이 트레이더들을 긴장시켰다는 분석이다.

법안이 실제로 도입될 경우 러시아 국채와 루블화에 추가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경고다.

미국 의회의 휴정기인 8월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 때문에 9월 의회가 재개될 때까지 제재리스크로 인해 러시아 금융시장의 하락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알리안츠번스타인의 샤마일라 칸 신흥국 채권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제재가 시행될 가능성을 겨냥해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다만 제재가 러시아의 금융시스템을 무너뜨려 정치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형태를 취하기보다 미묘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자금 조달 비용이 1년래 최고치로 뛴 데 따라 이날 러시아 정부는 신규 국채 발행을 당초 계획했던 물량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아울러 달러화 표시 채권의 디폴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신용부도스왑(CDS)는 149bp까지 상승해 2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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