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미국,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 러시아에 제재…루블 ‘비상’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07:21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15:14

22일경부터 발효 예상…루블화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영국에 정착한 이중스파이를 암살하려 했다는 이유로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소식이 전해진 뒤 러시아 루블화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파장이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 [사진=블룸버그]

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오는 22일경부터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날 오후 미 동맹국과 러시아에 신규 제재 관련 소식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에서 미 국무부는 “영국 시민인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아 스크리팔을 암살하기 위해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2018년 8월 6일 미국은 1991년 생화학무기 통제 및 전쟁종식법(CBW Act)에 따라 러시아 정부가 국제법에 위반되거나 자국법에 위반되는 치명적인 생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15일간의 의회 고지 기간을 가진 뒤 22일경부터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가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 한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가 일부 조건을 충족했다는 점을 증명해내지 못할 경우 미국이 3개월 뒤에 러시아에 대한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제재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 루블화는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소속 샤마일라 칸은 “제재가 리스크로 남을 것이며, 특히 회사채 시장에 경계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국채 제재는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며 아마도 회사채와 개인이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는 지난주 미 양당 의원들이 마련한 러시아 제재 초안을 입수해 소개했는데, 해당 제제안에는 신규 국채 제재와 러시아 대형 은행들의 달러 거래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미 하원이 9월은 돼야 여름 휴회에서 복귀하는 만큼 그때까지는 해당 제재안과 관련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를 촉구하고 미국 재무부도 올 초 러시아 국채에 대한 제재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만큼 제재안이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달러 대비 루블 환율 6개월 추이(루블 가치는 환율 흐름과 반대) [사진=블룸버그통신]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