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10년물 금리 연저점 근접해 추가 강세는 부담"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9일 채권시장은 전 만기 구간에서 강세였다. 특히 장기물 위주로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 중간 무역갈등의 장기화 우려와 외국인 선물 매수의 영향을 받았다.
9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2.050%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3.1bp 내린 2.290%에 마감했다.
10년물은 3.6bp 하락한 2.521%에, 20년물은 4.8bp 내린 2.488%로 마쳤다. 30년, 50년 초장기물 역시 4.4bp, 4.2bp 내린 2.475%, 2.407%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08.32로 거래를 마쳤다. 매매 주체별로는 은행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8902계약, 4874계약 순매수했으며 금융투자(증권·선물)와 기관이 1만972계약, 4582계약 순매도했다. 장 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08.32과 108.24를 나타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39틱 오른 121.7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와 투신이 각각 981계약, 537계약 순매수했으며 은행과 기관, 금융투자가 각각 911계약, 856계약, 580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21.70, 121.35였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월초에는 금통위 의사록이 상당히 매파적으로 해석된 부분들이 있어서 정책 기대감이 반영됐었는데,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채권시장 강세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1~2주 전만 해도 주춤한 모습 보였는데 최근 계속 사고있는 상황이라서 그 관점에서 보게되면 약세 분위기가 다시 강세 분위기로 돌아온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현재 3년물(2.05%)과 10년물(2.521%) 수준이 올해 저점 레벨에 근접했음을 감안하면 추가 강세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다.
그는 "경기 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대외적 이슈나 국내 경제 상황 반영했을 때 지금 레벨 수준이 저점에 근접했다"고 언급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