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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차관 만난 김성태 "정부의 '러시아산 석탄' 주장,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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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미국 정부, 한국도 세컨더리보이콧 대상임 명시"
조현 차관 "세컨더리보이콧 말 안돼…적절한 조치 취하고 있어"
입장차만 재확인한채 끝난 면담…한국당 "국정조사 추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북한산 석탄 반입에 대한 의혹을 다시한번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통해 의혹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는 포항신항에 입항한 진룽호가 싣고 온 석탄이 러시아산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이를 러시아산 석탄이라고 발표하는 데에는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9일 오후 김 원내대표는 조현 외교부 제2차관과 국회에서 만남을 가졌다.

◆ 김성태 "한국도 세컨더리보이콧 대상"…조현 차관 "전혀 맞지 않는 얘기"

회의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미하원에서는 북한에 대한 추가대북제재방안을 의회에서 준비 중이고,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해 한국에 북한산 석탄이 반입된 사실이 기정 사실화 된다면 한국도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이 틀림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동안 정부는 (북한산 석탄 반입을 알고도) 사실상 방치한건지 묵인했는지 오늘 보고를 통해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8.03 kilroy023@newspim.com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정부 등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제도다. 만약 우리나라에 반입된 석탄이 북한산이고, 이에 우리나라 기업이나 정부가 관여되어 있다면 이들 역시 제재를 받게 된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미국 정부의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는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면서 곧바로 반박하고 나섰다.

조 차관은 "우리나라가 북한산 석탄을 들여왔다고 의심되는 선박 3척을 억류 중인데,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 뿐"이라면서 "미국 정부도 한국이 안보리 결의안을 아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미국도 한국정부와 모든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우리가 보름 전에 미국을 다녀 왔는데 북한에 대한 불신과 한국 정부의 유엔 안보리 제재에 대한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면서 "기업이든 한국 정부든 보이콧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불명예 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본격적인 면담이 시작되기 전부터 정부와 제1야당간의 시각차가 드러난 셈이다.

한국당 북한석탄대응 TF단장 역시 "이틀전 진룽호가 5100톤 석탄을 싣고 포항으로 입항했는데 외교부가 어떤 방법으로 조사했는지 모르지만 2~3일만에 그게 러시아산 석탄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억류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면서 "작년 10월에 들어온 석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라면서 이건은 3일 정도만에 러시아산으로 단정하는 정부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 면담 후에도 의혹은 여전…김성태 "러시아산 석탄 근거 없다…국정조사 할것"

비공개 면담 후에도 한국당과 외교부는 여전히 입장 차이를 보였다. 오히려 추가 의혹만 불거졌다.

북한 라진항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성태 원내대표는 "조 차관의 보고에 몇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진룽호에 적재된 석탄이 북한산이 아니라고 확정할 근거와 러시아산이라고 단정할 충분한 논리적 근거가 제시돼야 함에도 전혀 답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부가 스스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석탄의 성분 분석 결과만으로는 원산지 확인이 어려우며, 수분량 및 성분 등으로 유연탄과 무연탄 여부 정도는 알 수 있으나 같은 산지나 탄광에서도 분석까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마당에 진룽호 석탄이 러시아산이라고 확인한 근거에 대해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말은 우리 정부가 (반입된 석탄이) 북한산 석탄이라고 밝힐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라면서 "러시아산 석탄이라고 주장만 하고 싶은게 이 정부의 입장이며 오늘 외교부 차관 보고를 통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조 차관은 러시아산 석탄 발표 논란에 대해 "10개월간 조사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 문제가 오해가 커지니 가급적 빨리 알려주자고 해서 (진룽호에 대해서는) 3일만에 발표한 것이다.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해명했다.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입장차도 여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대해 정부는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조 차관은 한국과 미국이 신뢰하고 있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우리에게 강조하고 갔다. 그만큼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결과가 나오면 UN안보리 북한 제재위에 보고하면서 국내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산 석탄 진위 여부와 정부가 지금까지 확인 사실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이유에 대해 반드시 진위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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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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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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