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면제 주사에 성추행..美 아동 격리시설 ‘경악’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04:18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04:18

트럼프 무관용 이민정책 다시 '도마'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과테말라에서 신변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다섯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3개월 전 미국 망명길에 올랐던 한 남성은 미 국경 근처에서 밀입국자 수용 시설로 감금됐고, 아들은 시카고의 한 아동 격리소로 보내졌다.

10년과 같은 10주일이 지난 뒤 그는 아들과 만났지만 또 한 차례 억장이 무너졌다. 아동 수용소에서 아들이 울고 말썽을 일으켰다가 수면을 유도하는 주사를 강제로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근인 텍사스주 토닐로에 설치된 불법 이민 자녀 수용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자신의 아들뿐 아니라 부모와 떨어지면서 불안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약물을 주입했다는 소식에 그는 경악했다.

수용소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이 같은 주장에 정면 반박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 정부가 실태 파악에 나섰지만 적절한 처벌과 해결책이 마련될 것인지 미지수다.

애리조나의 밀입국 아동 격리소 두 곳에서는 6세 여아와 14세 소녀가 성추행을 당했고, 텍사스의 한 시설에서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정신성 의약품을 먹였다가 연방 판사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

9일(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WP)는 아동 격리 시설 곳곳에서 비인도적인 행각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법 체류와 밀입국을 이유로 어린 아이를 부모에게서 격리시킨 데 대한 논란에 이어 또 한 차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는 것.

수용소에서 풀려난 아이들의 상태는 심각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수면제 주입 사실이 없다는 격리 시설 측의 주장과 달리 한 정신과 전문의는 5살짜리 아이가 극심한 트라우마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실제로 아이는 창 밖을 바라보며 굵은 눈물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주먹을 치켜들고 창문을 내리치는 등 과거에 없던 행동을 보이고 있다.

수용소에 격리됐다가 팔에 골절상을 입은 한 어린이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염증이 심각해진 상태다. 아이의 변호사는 수용소에서 풀려날 때까지 엑스레이 촬영을 포함한 처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아동 격리소 관계자들이 말을 듣지 않거나 투정을 부리는 아이들에게 폭행을 행하는 사례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무관용’ 이민 정책으로 100여곳의 수용 시설에 격리된 2500여명의 어린이들이 감내하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공식 성명을 통해 폭행과 그 밖에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시행하고 적절한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아이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