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상 대구교대부설초 김승준 ‘놓고 돌리는 신개념 창의놀이’
중앙과학관,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심사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관장 배태민)은 13일 제4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지속적인 발명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97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8만6155명이 참가해 지역 예선대회를 거쳐 301명이 전국대회에 진출, 서면심사와 면담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경북과학고 3학년 최원찬 학생이 신발 뒤꿈치에서 물방울이 튀어 오르는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각 원인에 따라 신발뒤꿈치에 홈의 모양, 홈의 기울기, 밑면의 홈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물이 튀지 않는 신발을 제작했다. 2018.08.13 [자료=국립중앙과학관] |
영예의 대통령상은 경북 경북과학고 3학년 최원찬 학생의 ‘빗물이 신발의 밑창을 통해 바지를 적시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발명된 ‘Non-splash sole(물 튐 방지 밑창)’ 작품이 선정됐다.
최원찬 경북과학고등학교 3학년 학생(제4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이 1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물 튐 방지 밑창(Non-splash sole)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2018.08.13 [사진=과기정통부] |
이 작품은 물 튀어오름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유체역학을 고려한 다양한 밑창 디자인 제작, 걸음걸이 궤적 분석 및 검증을 통해 물방울의 뜀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최적의 밑창 구조를 제시했다.
국무총리상은 대구 대구교육대 대구부설초 5학년 김승준 학생의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전략적인 과학완구 Pick&Spin(놓고 돌리는 신개념 창의놀이)’ 작품이 차지했다.
단순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의 게임, 움직임이 있는 보드게임, 수준별로 누구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나만의 보드게임으로 원형판을 제작하여 각각의 판이 회전할 수 있고 원형 블록을 꽂아 판을 돌려가며 다양한 경우의 수를 이용해 퍼즐과 빙고게임을 즐길 수 있다. 대구부설초 5학년 김승준 학생 작품. 2018.08.13 |
김승준 학생의 작품은 탄성력이 있는 볼플런저의 작동원리를 이용해 보드게임의 원형 회전판을 한 칸 또는 원하는 만큼 정확하게 회전하도록 만든 것으로 게임판의 개수, 블록의 색깔에 따라 1∼4인까지 수준별로 게임이 가능하다.
이 밖에 최우수상(장관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9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 이상 작품에 대한 수상자 12명에게는 무료특허 변리지원과 선진과학문화탐방(10월 예정)의 특전이 제공된다.
배태민 관장은 “학생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발명품을 개발한 경험을 계속 키워나가 미래의 창의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발명활동이 보다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대회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시상식은 내달 5일 오후 2시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수 수상작품은 오는 10월에서 12월까지 국립과학관(대구, 광주, 부산) 및 시‧도 교육과학연구원 중 일부 기관에서 지방순회전시를 할 예정이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