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김정호 '대동여지도' 원본, 내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14:03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4:03

'지도예찬-조선지도 500,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 개최
배기동 관장 "지도로 선조들의 가치·생각을 볼 기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원본 전체를 '지도예찬-조선지도 500년,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자 배기동)은 14일부터 10월28일까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및 중근세관 114호실에서 특별전 '지도예찬-조선지도 500,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 지도를 주제로 한 최초의 대규모 종합 전시로 '동국대지도'(보물 제1582호)와 '대동여지도' 목판(보물 제1581호) 등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요 소장품 외에 '조선방역지도'(국보 제248호) 등 국내 20여 기관과 개인 소장가의 중요 지도와 지리지 260여 점(국보 1건, 보물 9건 포함)을 선보인다.

해좌전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은 '대동여지도'에 대해 "전시장에서 대동여지도를 한 판에 보기 힘들다. 웬만한 박물관에서도 벽에 전시를 못하고 눕힌다. 이번 전시에서는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동여지도의 규모와 지도에 반영된 여러 가지 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공간'을 담은 지도에 관한 이야기다. 세계를 담은 지도, 나라를 그린 지도, 경계와 외국을 그린 지도, 천문에 대한 지도를 소개한다. 

조선 초기에 제작된 '조선방역지도'(국보 제248호)는 조선의 국토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인식을 잘 보여주며, '서북피아양계만리일람지도'(보물 제1537-1호)와 '일본여도'(보물 제481-4)' 등의 자료에서 경계 너머 외국의 사정을 살펴 국제 정세를 파악하려 했던 노력을 읽을 수 있다.

대동여지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부는 '시간'을 담은 지도에 관한 이야기다. 공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는 선조들의 뜻이 담긴 지도들을 볼 수 있다. 세계를 그린 지도인 '천하고금대총편람도'나 전국지도인 '조선팔도고금총람도'에는 지도 안에 역대 왕조의 변천과 역사적 사건이 기록돼 있다. '경주읍내전도'에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바라본 신라의 고도 경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3부는 '인간'을 담아낸 지도에 관한 이야기다. 조선 지도에는 인간 사회의 다양한 소망과 가치가 반영돼 있다. 통치를 잘 하려는 바람, 국방을 튼튼히 해서 국토를 지키려는 바람과 태평성대를 추구하는 바람 등 당시 조선 사회의 다양한 이상들이 드러난다.

마지막 4부는 대표적인 지도 제작자들을 중심으로 조선 지도의 중요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 연대기'로 구성했다. '대동여지도'의 초석이 된 18세기 '동국대지도'와 영조의 명을 받아 세밀하고 아름다운 관찬 지도를 완성한 신경준의 지도,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조선지도학을 집대성한 김정호가 만든 명품 지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13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열린 '지도예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시를 소개했다. 2018.08.13 89hklee@newspim.com

이번 특별전에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너비 14m의 '동국대지도' 체험 영역이 마련됐다. 다양한 영상 매체로 지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배기동 관장은 '지도예찬' 전시는 모든 국민이 다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관장은 "지도를 보면 우리나라의 형태를 알 수 있고 조상들의 가치와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며 "오늘날과 같이 국가의 개념이 강화되고 국제적인 갈등을 일어나는 상황에서 국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