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해리스 美대사 "비핵화 전까지 대북제재 유지...종전선언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15:16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5:18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 거듭 강조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 전까지는 대북제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한미관계: 새로운 65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이행을 거듭 강조하며 비핵화 이전 종전선언 채택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민을 만나 북한의 인권 침해 피해를 입은 이들에 대해 우려도 표명했다"며 "비핵화는 북한 안정과 번영의 지름길이자 북한이 수십년 간의 빈곤에서 벗어날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2018.07.16 leehs@newspim.com

해리스 대사는 "종전선언 전에 북한의 비핵화 제스처가 있어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제스처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협약과 합의 이행"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와 동창리 발사장 해체 등의 선제 행동을 취했는데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보상이 없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종전선언의 시기에 대해서 해리스 대사는 "아직 얘기하기에는 시기상조이고, 빠르다"고 힘줘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남북, 북미관계 개선을 바라지만 문 대통령이 말했듯이 남북관계 개선과 핵 행동은 따로 떨어져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오늘 이뤄지는 남북 고위급회담의 추이와 결과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북한산 석탄이 국내로 불법반입된 것과 관련해 미국이 독자제재를 취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국이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있으므로 결과를 기다려봐야한다. 그것을 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의견을 보였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