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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즐기는 색다른 국악…'어쿠스틱 in 나무'·'코리안브레스'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09:11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09:11

음악그룹 나무의 한옥콘서트 '어쿠스틱 in 나무'
가야금, 색소폰, 트럼팻, 콘트라베이스 앙상블 등 '코리안 브레스'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예술감독 한덕택)이 오는 30일까지 한국의 음악과 서양음악의 장르를 융합한 새로운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음악그룹 나무의 '어쿠스틱 in 나무', 세움의 '코리안브레스' 포스터 [사진=서울남산국악당]

지난 9일부터 시작해 매주 목요일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에서 상주단체로 선정된 음악그룹 나무가 '어쿠스틱 in 나무' 공연을 펼친다. 그룹 나무는 솔리스트인 이아람(대금), 황민왕(타악, 아쟁), 여성룡(소리), 최인환(베이스)으로 구성됐다.

'어쿠스틱 in 나무'는 다양한 페스티벌과 단독 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음악그룹 나무의 음반 레퍼토리를 한 여름 밤, 한옥에 맞춘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편곡해 선보인다. 음반과 같은 레퍼토리로 연주하지만 음향 사용에 제한을 둔 환경에서 새롭게 구현해내는 음악그룹 나무의 감각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음악그룹 나무의 '어쿠스틱 in 나무' 공연 장면 [사진=서울남산국악당]

음악그룹 나무의 신곡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올해 첫 공연인 '신(新) 나무풍류'에서 듀엣 버전으로 연주해 큰 호응을 받았던 신곡을 콰르텟 편성으로 선보인다. 오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에서 진행된다. 공연 예매는 멜론티켓에서 가능하다.

이어 이준(세움 음악감독, 가야금)이 속해있는 음악그룹 세움이 색소폰, 트럼팻 등 서양의 악기와 전통 타악을 융합해 새로운 음악 '코리안브레스'를 들려준다.

세움은 가야금, 색소폰, 트럼팻, 전통타악과 소리, 콘트라베이스 앙상블로 이색적인 소리를 자아내며 다양한 장르간의 융합과 실험을 통해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그룹이다. 2015년 한국 대중음악상 2개 부문 노미네이트, UAE 코리아 페스티벌, 미국 워싱턴 D.C. 재즈 페싀벌, 나이지리아 코리아 페스티벌에 초청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세움 '코리안브레스' 공연 장면 [사진=서울남산국악당]

세움의 총괄 음악감독이자 가야금 연주자 이준(34) 감독은 "어떤 악기로 어떤 장르를 선보이느냐 보다 그것으로 어떤 음악을 만들어내느냐에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국악을 제대로 계승하고 전승할 수 있고 세움만의 정체성을 확실히 가질 수 있다면 해볼 만한 시도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국악과 재즈를 결합한다는 것보다 더 큰 시야에서 음악 자체를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세움의 '코리안브레스'는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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