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쑤빙톈과 셰전예 기대…여자배구팀 재기도 소망
[홍콩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2008 베이징 올림픽 개최 10주년을 맞은 중국이 오는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0회 연속 종합 1위를 노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은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8개 대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지역 국가들을 능가해왔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은 간소한 차이로 금메달 200개 획득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금메달 416개 중 199개를 따내며 역대 아시안게임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국가가 됐다.
로이터는 중국이 과거 기록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겠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평소와 같은 우세한 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4년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육상·사이클·다이빙·체조·조정·사격·수영·탁구·역도·무술 종목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육상 듀오 쑤빙톈과 셰전예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서로 앞 다투어 중국의 우승 행보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 받는다. 쑤빙톈은 지난 6월과 7월 육상 남자 100m에서 연속 9초91을 기록하며 카타르 선수 페미 오구노데와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웠다. 셰전예도 최고 기록 9초97로 10초대 벽을 넘어섰다.
한편 한국과 일본이 탁구 종목에서 거리를 좁혀오는 등 중국이 몇몇 종목에서는 위협받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중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회 출전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도 배치했다. 신화통신이 밝힌 중국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4.4세다. 전체 845명의 선수단 중 631명은 아시안게임이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다.
중국 여자탁구팀 리순 코치는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우리 5명의 선수들은 모두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딩닝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 도움 없이도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는지 시험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여자배구팀의 재기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 여자배구팀은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중국 여자배구팀의 금메달 쾌거를 이끈 랑 핑 코치는 “이번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모든 것을 동원했다”며 “우승이 많은 노력을 요하고 쉽지만도 않겠지만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