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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너의 결혼식', 환상 대신 현실 담았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16일 17:41

최종수정 : 2018년08월16일 17:41

박보영·김영광의 첫사랑 연대기…22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고3 여름, 전학생 승희(박보영)를 보고 첫눈에 반한 우연(김영광)은 그날 이후 승희를 쫓아다닌다. 우여곡절 끝에 커플로 발전하려던 찰나, 승희가 사라진다. 우연은 계속 승희의 흔적을 쫓고 1년 후 같은 대학에서 재회한다. 하지만 이미 승희 곁에는 다른 남자가 있다. 

영화 '너의 결혼식' 스틸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잘 보이고 싶어 안하던 짓을 하고 사소한 행동 하나에 마음이 콩닥거린다. 영화 ‘너의 결혼식’은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온, 풋풋한 어린 시절의 첫사랑 이야기다. 그리고 첫사랑의 불가항력적인 힘, 그 우연과 찰나의 순간을 거치며 성장통을 앓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다.

우연에게 도착한 승희의 청첩장에서 출발하는 영화는 두 사람의 학창시절로 돌아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간의 첫사랑 영화들처럼 과거의 물건과 흔적을 하나둘 끄집어내며 첫사랑의 기억을 복기하는 전개는 아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만남, 열애, 갈등이라는 사랑의 통과의례를 순차적으로 거치며 변화와 성장 과정을 함께 보여준다. 

강점은 리얼리티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현실성이 짙어진다. 그 나이대 커플이 겪을 법한 고민, 갈등을 생생하게 담아 공감도를 높인다. 이런 장점은 극 말미 더욱 도드라진다. ‘너의 결혼식’의 종착지는 보통의 멜로 영화가 지향하는 꿈 같은 행복이 아니다. “이별을 통해 성숙해진다”는 청춘물의 관습까지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환상으로만 버무려진 허무맹랑한 해피엔딩을 경계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영화 '너의 결혼식' 스틸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우연으로 극을 이끄는 김영광의 연기는 인상적이다. 더는 유치할 수 없는 귀여운 학창 시절 풋사랑부터 예기치 못한 현실에 무너지는 현실 속 아픈 사랑까지, 우연의 감성을 다채롭게 표현한다. 박보영은 의심할 여지 없는 연기력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우연의 시각으로 서사가 전개되는 핸디캡에도 불구, 탄탄한 내공으로 승희의 상황과 심리를 그려낸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위트있는 대사와 상황은 ‘너의 결혼식’의 또 다른 재미다. 주로 우연을 둘러싼 친구들 옥근남(강기영), 최수표(장성범), 구공자(고규필)의 롤이다. 이들은 극이 느슨해질 무렵이면 어김없이 등장, 분위기를 환기하며 크고 작은 재미를 안긴다. 오는 22일 개봉. 12세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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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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