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세계 최대 TV쇼 개막 D-14…주인공은 "AI"

기사입력 : 2018년08월17일 17:11

최종수정 : 2018년08월17일 17:11

삼성전자, '인공지능은 기본, 8K 초고해상도 TV로 승부'
LG전자, 'TV 고화질 올레드로 이미 종결…AI 미래 보여줄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세계 최대의 TV 전시회 '이파(IFA)'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IFA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소니(일본)·하이센스·티씨엘(중국) 등 글로벌 TV 업체들이 최신 프리미엄 TV와 향후 전략을 발표하는 승부처다. 주요 TV 업체들은 올해 IFA에서 TV의 고화질 기술과 인공지능을 통한 다양한 편의기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울 전망이다.

특히, 세계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그간 축적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고도화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올해 초 국제가전전시회 '씨이에스(CES)'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TV를 공개하고, 이를 적용한 2018년형 TV 제품군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한층 개선된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 구축에 힘써왔다.

◆ '글로벌 TV 시장 1위' 삼성, "남다른 프리미엄 TV 보여줄 것"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빅스비'와 8K 고해상도(7680×4320)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빅스비는 사용자의 시청습관과 시청이력 등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채널과 콘텐츠를 추전하거나 음성대화를 통해 각종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로, IFA에서는 진일보한 서비스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TV의 고화질 측면에서도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데이터분석)를 활용해 저화질의 영상을 고화질(8K급)로 변환해주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울 계획이다.

기존 4K(UHD) 해상도(3480×2160)의 영상보다 4배 이상 선명한 8K는 아직 콘텐츠의 수가 부족하지만,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8K 수준의 고화질을 재생할 수 있어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판단이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의 삼성전자 전시부스. [사진=삼성전자]

이에 삼성전자는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델을 75인치 이상 큐엘이디(QLED) TV 제품군으로 우선 구성하고, 단계적으로 8K 제품군을 늘리는 방식으로 향후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75인치 초대형 TV 시장은 올해 글로벌 TV 시장(약 2억대 추산)의 약 1% 수준인 180만대의 시장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발(發)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LCD)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디스플레이의 가격이 하락 중인 만큼 초대형 TV 시장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75인치 이상 8K TV 판매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나 다름없다.

이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8K QLED TV가 LCD를 기반으로 하면서 색 표현력을 높여주는 퀀텀닷(무기물 초미세 반도체 입자) 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 한 관계자는 "(현재의 시장 상황은) LCD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초대형 TV를 많이 팔면 팔수록 수익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삼성전자가 초대형 LCD TV 시장에서는 퀀텀닷을 통해 승기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올레드'는 이미 고화질의 대명사…IFA, "LG 인공지능 비전 공유의 장"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TV의 고화질 기술보다 인공지능을 통한 TV의 새로운 활용가치를 포인트로 내세울 전망이다. 이미 고화질 기술은 자체발광 특성을 갖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반의 올레드(OLED) TV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판매량은 올해 254만대, 2022년에는 935만대까지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QLED TV를 포함한 퀀텀닷 LCD TV 판매량은 올해 196만대, 2022년 760만대로 성장세가 더딜 전망이다.

현재 올레드 TV는 LG전자와 소니를 주축으로 파나소닉, 창홍, 콩카 등 15개 주요 TV 제조업체가, 퀀텀닷 LCD TV는 삼성전자와 하이센스, 콩가, 티씨엘, 에이오씨, 티피 비전 등 5개 업체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메인 테마로 꾸며진 LG전자 CES 전시부스. [사진=LG전자]

이에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롤러블(화면을 돌돌 말 수 있는 디자인) 등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올레드 TV 제품을 제외한 기존의 올레드 TV 제품군만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레드 TV는 발광원(빛을 내는 장치)인 백라이트유닛이 필요한 LCD TV와 달리 디스플레이 자체가 스스로 빛을 내 완벽한 블랙 표현이 가능해 현존하는 TV 중 가장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는 TV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IFA에서 내세울 핵심 포인트는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업체인 구글, 아마존 등과 협력해 구축 중인 인공지능 생태계다. 조성진 LG전자 최고경영자(부회장)와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사장)가 IFA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TV를 포함한 모든 가전 제품에 적용 중인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상황과 향후 비전 등을 상세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IFA에서는 TV의 고화질 기술은 물론 TV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사용자에게 유용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LG전자는 이보다 나아가 인공지능 생태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등 인공지능을 메인 테마로 강조할 계획"고 말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