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상장폐지 나선 테슬라와 트럼프 ‘반기’ 실적 제안

기사입력 : 2018년08월18일 04:20

최종수정 : 2018년08월18일 04:20

트럼프 또 한 차례 친기업 행보..1930년대 구축된 분기 실적 시스템 흔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증시의 상장 기업 실적 발표를 분기에서 반기로 조정하는 방안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안하면서 월가가 술렁거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각) 트윗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주주들의 등살에 지쳐 상장폐지를 모색 중인 테슬라의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더욱 조명이 집중됐다.

테슬라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실 실적 발표 기간 문제는 뉴욕증시의 상장 기업과 월가 투자은행(IB) 사이에 끊임 없이 불만이 제기됐던 쟁점이다.

딘기 성적표에 대한 주주들의 압박이 작지 않은 데다 매년 네 차례의 어닝 시즌을 치르는 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

법인세 인하와 도드 프랭크법 완화를 포함해 친기업 행보를 취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차례 기업의 편에 섰다는 평가다.

최근 테슬라의 상장폐지 논란은 분기 실적 발표 체제로 인한 기업 경영자들의 압박감을 드러내는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공개 기업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분기마다 돌아오는 실적 발표 사이클을 지켜야 하고, 이는 엄청난 부담이라고 주장했다.

12년간 펩시를 이끌다 최근 은퇴를 결정한 인드라 누이 CEO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지난주 뉴저지에서 12명의 기업 경영자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실적 발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자산 규모 6조달러의 블랙록을 포함해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미국 투자자들이 단기 성과에 필요 이상 커다란 무게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 SEC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시장과 미국 언론의 관심은 후끈 달아올랐다.

SEC가 실적 발표 기간을 재검토, 기존의 분기 체제를 반기 체제로 전환할 경우 1930년대 구축된 뉴욕증시의 시스템이 구조적 변화를 겪게 되는 셈이다.

또 이는 주식은 물론이고 채권 투자자와 공매도 및 투기거래자들에게 작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상장 기업들은 시스템 변화에 크게 반색할 전망이다. 가치 투자의 구루로 통하는 워렌 버핏을 포함해 장기 투자에 무게를 두는 이들 역시 긍정적인 표정이다. 실제로 버핏은 분기 실적 발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반면 짐 채노스와 그 밖에 공매도 투자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채노스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기존의 미국 실적 발표 시스템은 전세계에서 최고”라며 “실적 발표는 자주할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적시에 제공되는 투명한 경영 정보에 크게 의존하는 모멘텀 투자자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달갑지 않다.

한편 일부 외신은 전문가들 사이에 체제 변경이 의회의 승인을 요구하는 것인지 여부를 놓고 유권해석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