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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종료 D-4' 특검, 막바지 보완수사…드루킹 일당 줄소환

기사입력 : 2018년08월21일 11:10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11:10

특검, 21일 드루킹·둘리·서유기 등 구속수감자 줄줄히 소환조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정식 수사 기간 종료를 나흘 앞두고 막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 측 관계자는 21일 "구속 수감자 가운데 필명 '드루킹' 김모(49)씨 등을 소환해 보완조사 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드루킹 김씨 외에 '둘리' 우모(32)씨, '서유기' 박모(31)씨, '솔본아르타' 양모(35)씨, '트렐'로 강모(47)씨 등을 소환해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전날 오후에도 구속수감된 '초뽀' 김모(43)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모두 드루킹 김씨가 주도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들로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순위 조작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둘리 우씨는 컴퓨터공학 전공자로 검찰 조사 당시 댓글순위 조작에 활용된 ‘킹크랩’을 개발하는 데 관여한 것은 물론 이를 김경수 경남도지사 앞에서 직접 시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렐로 강씨 역시 킹크랩 개발 과정에 직접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2018.06.27 yooksa@newspim.com

서유기 박씨는 드루킹 일당 자금책으로 불리며 경공모 자금을 운용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솔본아르타 양씨의 경우 드루킹 일당과 함께 뉴스 댓글에 공감·비공감 클릭을 통해 순위조작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검은 지난 18일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도 보완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 측 관계자는 전날 "지금 시점에서는 기각 사유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보완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오는 22일 특검이 문재인 대통령에 그동안 수사 결과를 보고하고 25일 수사가 만료되는 일정을 고려할 때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와 재소환 등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특검은 문 대통령에 수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수사기간 연장 신청 여부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련 보고서 작성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김 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 결과, "공모관계와 가담 정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등 이유로 특검이 주장한 구속 사유의 정당성과 필요성 등을 인정하지 않아 특검 측 영장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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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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