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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혼자 긴축 가능할까"…잭슨홀에 쏠린 눈

기사입력 : 2018년08월21일 16:55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17:20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 무도회에서 유일한 댄서라면 연준은 얼마나 오랫동안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까?"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이번 주 미국 와이오밍주(州) 잭슨홀에 모여 '시장 구조'라는 기술적 주제에 초점을 둔 연례 연구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잭슨홀 미팅'이라고 불리는 이 회의에서 오는 2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할 때에는 이 같은 광범위한 질문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2020년까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한 연준은 여러 대외 위험에 직면한 상황이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붕괴하면서 신흥 시장은 취약한 상태에 빠졌고 유로존 경기 둔화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계획은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상황은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 중 유일하게 긴축을 하고 있는 연준의 발을 묶어둘 수 있다. 현재 연준은 금리 인상과 보유 자산 축소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미국 달러화는 전 세계 통화 바스켓 대비 약 6% 상승했다. 미국과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 격차는 연초 이후로 0.5%포인트(p)가 벌어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일 "지정학적 상황이 격동적"이라며 리라화 가치는 빠르게 떨어지고 있으며 그 변화 속도는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재정 부양책을 고려할 때 그러한 요인이 올해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바꾸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와 영국 중앙은행 등 '작은 선수'들이 국내 여건에 맞춰 금리를 인상한 상태지만 ECB 등 주요 중앙은행 사이에서 비견할만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는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은 예상보다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통신은 바라봤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견실한 미국 경제는 달러화를 더 강하게 만들어 미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달러 표시 부채를 갖고 있는 국가나 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을 더 어렵게 만든다. 최근 ECB는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등 금리가 내년 하반기에 인상될 것이라는 당초 기대를 한층 낮춰놓은 상태다.

컴벌랜드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코톡은 회장은 터키와 이란, 러시아, 인도, 아르헨티나, 중국,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많은 신흥국이 달러 표시 부채의 시한폭탄 위에 앉아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는 성장 위험이 다시 대두됐으며 유럽의 좋지 않은 성장 전망은 세계 수요의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교역 위축 위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위협으로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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