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부 "최저임금 상승으로 자영업자 위기" 인정하면서 업종별 차등적용은 외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상공인 지원 종합대책 발표.."최저임금 논의 어렵다"
현실 진단에서는 "인건비 등 비용부담 가중" 지적
일자리안정자금 대상 확대 등 재정지원만 반복
소상공인단체 최저임금위 추천권 부여 등 권익보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22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이 570만명에 이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외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자영업자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업계가 꾸준히 요구해 온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에서는 "논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종합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부 지원책에는 소관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심이 돼 예산 담당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일자리 대책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함께 참여했다.  

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근로장려금(EITC)을 통한 자영업자 지원 규모 확대(0.4조원→1.3조원)▲일자리 안정자금(3조원) 5인 미만 사업장 우대지원(15만원) 및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대상 확대 ▲두루누리 지원사업 확대(1.3조원)▲담배 등 일부 품목 제외 등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소상공인 간편결제(제로페이) 조기 도입 등이다. 

이외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 특별대출 1조8000억 지원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확대(2018년 2.1조원→2019년 2.6조원) 및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2018년 1.5조→2019년 2조원) ▲소상공인 관련 단체에 최저임금위원회 추천권 부여 ▲폐업 영세자영업자 구직촉진수당 지급(월 30만원 한도로 3개월간 지급) 방안도 담겨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8.22 kilroy023@newspim.com

얼핏 보면 최저임금 인상에 등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완하하기 위해 정부가 심사숙고한 흔적이 엿보인다. 하지만 사실상 속내를 들여다 보면 세금으로 지원금을 올려주는 땜질식 재정처방에 불과하다. 

그동안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호소한 부분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인상폭을 낮춰달라는 요구였다. 근로장려금이나 일자리 안정자금 확대 등 재정지원 요구는 한 차례도 없었다.

정부는 소득성장을 주장하며 최저임금을 2년간 30% 가까이 인상했다. 이에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폐업할 위기에 몰렸다며 고통을 호소해 왔다. 

한 소상공인 관계자는 "근로장려금이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등 일시적인 재정지원이 아닌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폭을 현 경제상황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낮춰달라는 것인데 정부가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지금 추세로 가다간 소상공인들 상당수가 몇년 안에 폐업할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대책에는 소상공인업계가 꾸준히 제기해온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안과 관련해서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 오히려 최저임금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고용부 담당 과장은 "(최저임금을)업종별로 차등해서 적용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선 보고 있지 않다"고 언급해 논란을 키웠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안은 말 그대로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지급하자는 의미다.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업종은 최저임금을 높이 책정하되, 그와 반대인 경우는 최저임금을 줄여 지급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이 높고 낮은 업종을 구분해 최저임금을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지난 7월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선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안을 놓고 노사간 날선 공방을 벌였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이를 적용해야 한다는 사용자위원들과 최저임금 1만원 실현에 위배된다는 노동자위원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붙은 것.

당시 사용자위원들이 주장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안은 ▲소상공인 비율 80% 이상 업종 ▲영업이익이 평균보다 낮은 업종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업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인상율을 절반으로 낮춰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해당 안건을 표걸에 붙였지만 찬성9, 반대 14으로 부결됐다. 이에 반발해 사용자위원 9명 전원은 이틀 뒤 열린 14차 전원회의부터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한 15차 전원회의까지 잇달아 불참했다. 결국 내년도 최저임금은 사용자위원 9명 전원이 모두 빠진 '반쪽회의'에서 전년비 10.9%(820원)를 인상하는 선에서 매듭을 졌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지급은 급격히 인상된 최저임금에 대한 영세소상공인들의 최소한의 선택권을 부여한 조치인데 이마저도 정부가 법 개정을 운운하며 미루고 있다"면서 "소상공인들을 배려한다면 재정지원과 같은 한시적 지원이 아닌 최저임금 차등지급안과 같은 현실적 대안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