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英, '노딜 브렉시트 지침서' 오늘 공개…"만일의 사태 대비"

기사입력 : 2018년08월23일 14:27

최종수정 : 2018년08월23일 14:27

브렉시트 협상결렬 시 기업·소비자 대처법 담겨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 지침서를 23일(현지시각) 공개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협상 결렬을 의미하는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에 대비한 기업과 소비자 대처법을 담은 지침서를 23일부터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지침서에는 금융 서비스부터 식품표시제도에 이르기까지 모두 80개가 넘는 항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닉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가 입수한 연설문 발췌에 따르면, 도미닉 랍 브렉시트부 장관은 "(브렉시트) 최우선 사항들은 이미 우리 시야에 들어왔다고 확신하나 대안을 검토할 준비는 돼 있어야 한다"고 지침서 발간 기념식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랍 장관은 또 "이러한 기술적 지침은 영국 기업과 시민, 자선단체 및 공공기관에 노딜 브렉시트가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신중하면서도 균형 있는 접근"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이런 접근을 취한다 하더라도 영국 국익을 보장하면서 우리 조건대로 (EU를 떠날) 준비가 됐을 때 자유롭게 EU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영국은 내년 3월 29일 EU를 공식 탈퇴한다. 공식 탈퇴일까지 8개월도 채 남지 않았으나 영국은 아직 EU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여름 휴회 후 지난 21일 협상이 재개됐으나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에서 양측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U 협상단은 당초 10월이었던 비공식 마감시한 내 합의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 EU 관리는 더 늦어질 경우 협상이 12월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정해진 시한 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이 된다. 일부 장관들은 노딜 리스크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암 폭스 국제무역부 장관은 이달초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40~60%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이민, 관세, 무역 등에 관한 아무 대책 없이 영국이 EU 밖으로 내몰릴 것이란 우려가 높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영국이 자국 최대시장인 EU와의 통상에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협상 결렬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하고 있는 기업은 3분의1도 되지 않는다고 영국 고용주그룹(IoD)은 이달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애덤 마셜 영국상공회의소(BCC) 사무총장은 "노딜 준비는 더 일찍 시작됐어야 한다.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대한 혼란이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 가능한 빠르게 움직이면서 기업들에 세세한 기술 지침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와 조세절차, 이민법, 거래처리법 등은 정부가 기업에 제공해야 할 더 많은 필수 정보들 중 일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