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즈벡에게 빚진 것 되돌려 주겠다”
‘피파랭킹 57위’ 23세 이하 축구대표팀(U-23)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랭킹 32위’ 이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16강전에서 황의조와 이승우의 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홍콩을 3대0으로 꺾은 우즈베키스탄과 27일 8강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은 공식 인터뷰서 조현우의 부상에 대해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다. 정확하게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우즈벡과의 8강전에 대해서 그는 “우리가 1월 23세 대회에서도 1-4로 졌고 17세 대회에서도 패했다. 선수들에게 빚진 것을 되갚아주자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지금 붙은 게 잘 된 일이다. 결승전에 붙었으면 우리 조직력이 더 좋아져 좋은 경기 하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받은 걸 되돌려줄 수 있다. 굉장히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현우는 이란전에서 여러 차례 선방을 펼쳤다. [사진= 대한 축구협회] |
교체되는 조현우. [사진= 대한 축구협회] |
김학범 감독. [사진= 대한 축구협회] |
이란전 후반12분 조현우는 하메드레자 아자디 안디제의 중거리 슛을 막으려 높이 점프했다가 무릎부터 떨어진 후 고통을 호소, 교체됐다.
이날 선발 출전해 추가골을 넣은 이승우는 “(황)의조 형과 같은 방을 쓰면서 이란전을 어떻게 하면 잘 뚫을 수 있을지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영상을 보면서 분석도 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 이제 우즈벡전까지 좋은 분위기 이어가 좋은 결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우즈벡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팀이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4강에서 한국을 4대1로 꺾은 후 결승전에서 베트남을 꺾고 우승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아시안 게임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의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 16강에 2차례 진출한 것이다.
베트남은 27일 시리아와 8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이 시리아를 꺾고, 한국은 우즈벡을 꺾으면 4강에서 베트남과 한국 대진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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