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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몸살 앓고 태풍에 얻어맞고...한-미-일 힘겨운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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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0도 폭염 버텼더니 8월에만 5차례 태풍
한국·미국도 폭염 이후 태풍으로 큰 피해

[서울=뉴스핌] 오영상 최원진 박진범 기자 = 지구촌이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북극권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구촌 곳곳이 폭염 등 이상고온 현상으로 몸살을 앓더니, 8월 들어서는 태풍에 의한 폭풍과 폭우를 얻어맞고 있다.

일본은 8월 들어 발생한 8개의 태풍 중 5개가 열도에 접근하거나 상륙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를 입혔고, 우리나라도 111년 만의 폭염 이후 찾아온 태풍으로 제주에 하루 동안 10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미국에서도 26년 만에 하와이를 찾아 온 대형 허리케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와이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 日, 40도 폭염 버텼더니 태풍 5개 몰려와

일본은 7월 한 달 그야말로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7월 23일 도쿄(東京) 인근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에서는 한낮 기온이 41.1도까지 오르며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도쿄의 오우메시(青梅)시에서도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40.8도를 기록했으며, 지난 7월 18일 일본의 7월 기온으로서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40도를 넘겼던 기후(岐阜)현 다지미(多治見)시도 또 다시 40.5도를 기록하는 등 일본 전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7월 이후 도쿄에서는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10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에서 열사병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이래 3년 만의 일이다. 심지어 일본 열도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北海道)에서도 7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일본 열도는 이젠 연이은 태풍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8월 평균 태풍 발생 건수는 5.9개이며, 그 중 일본 열도에 접근하거나 상륙하는 것은 3.4개이다.

하지만 올해는 8월 20일까지 이미 8개가 발생했으며, 그 중 5개가 일본 열도를 지나갔다. 태풍은 모두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면서 열도에 크고 작은 상처를 남겼다. 8월 한 달간 8개의 태풍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4년 만의 일이며, 5일 연속(12~16일) 발생은 통계를 개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8월 태풍 발생이 많은 이유는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계절풍이 평년에 비해 강하기 때문이다. 서남쪽으로부터의 계절풍이 태평양 고기압의 남측을 흐르는 동풍과 부딪치며 태풍의 원인이 되는 반시계 방향의 소용돌이가 만들어지기 쉬워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 남쪽 해상의 해수 온도도 높아 상승 기류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8월 한 달 태풍 발생 일자 [사진=일본 기상청]

◆ 韓, 111년 만의 폭염 뒤 1100㎜ 물폭탄

우리나라도 올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 최고 기온은 8월 1일 홍천에서 측정된 41도였다. 지난 1994년 9월 1일 대구에서 측정된 40도를 넘어서며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서울 역시 이날 한낮 최고 기온이 39.6도까지 치솟으며 1994년 38.4도를 넘어서 111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기록적인 폭염은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발달한 티베트 고기압과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됐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기 상층에 발달한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까지 확장된 상태에서 상층에는 뜨거운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중·하층에는 덥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는 데다 강한 일사 효과까지 더해져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폭염이 지난 뒤 태풍이 한반도를 찾아오고 있다. 그동안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번번이 벗어났지만, 제19호 태풍 ‘솔릭’은 제주도를 강타한 뒤 한반도를 관통하고 지나갔다.

솔릭으로 인해 23일 제주에는 기록적인 강풍과 폭우가 쏟아졌다. 한라산 진달래밭의 순간 최대 풍속은 역대 1위인 초속 62m를 기록했고, 제주시 역시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또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이틀간 1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 북부에도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한반도를 관통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됐던 솔릭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피해만을 입히며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앞으로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21호 태풍 ‘제비’와 22호 태풍 ‘망쿳’ 등이 대기하고 있어 당분간은 태풍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태풍이 오는 시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가장 강해지는 8월 말부터 9월 무렵이다.

시속 10km로 북서진 중인 허리케인 '레인' 2018.08.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하와이, 화산·강진에 이어 허리케인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미국 하와이도 올해 어느 때보다 혹독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과 화산재가 하와이섬(빅아일랜드)의 하늘과 땅을 뒤덮었고, 이후 두 차례 규모 5.0에 달하는 강진을 겪었다.

화산 활동은 약 3개월 후인 이달 초 멈췄고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번엔 허리케인 ‘레인(Lane)’이 23일 140만명의 보금자리를 강타했다. 당초 최고 사피르 심프슨 허리케인 등급(SSHS)인 5로 북서진하던 레인은 하와이섬에 진입하면서 현재 3으로 그 위력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위험한 태풍임에는 변함이 없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레인의 등급은 격하됐지만 움직임이 늦어 예상보다 오래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레인은 시속 10km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레인은 25일까지 빅아일랜드를 지나 오아후섬, 마우이섬 등을 서서히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주민들에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 2주 분량의 식수와 음식, 비상약품을 구비해놓으라고 권고했다. 카우아이, 오아후섬의 모든 국립 학교와 하와이 대학교는 23일부터 24일까지 휴교했고, 공공기관 사무실도 문을 닫았다.

예상보다 피해가 오래 지속될 것이란 예측에 사람들은 ‘사재기’에 들어갔다. 주유소에는 휘발유를 미리 비축해놓으려는 차량이 줄을 섰고, 호놀룰루 월마트의 진열대는 텅텅 빈 실정이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하와이섬 동부에는 이미 300mm의 비가 쏟아졌다. 빅아일랜드 서해안의 해수면은 평균보다 1~1.5m 높게 일었다. 폭우로 곳곳에서는 돌발홍수,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와 건물을 덮쳤다.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당국은 14개의 도로에 대해 돌발홍수와 산사태로 통행을 금지했고 ‘성스러운 일곱 웅덩이(Sacred Seven Pools)’로 불리는 마우이섬 명소의 관광객들 출입을 막았다.

미 상무부 산하 해양기상국(NOAA)은 허리케인 시즌(8, 9월)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시속 179km가 넘는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한두 번 더 닥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와이섬 호놀룰루에 있는 한 마트의 진열대가 텅텅 비었다. 2018.08.23.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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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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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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